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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금융지주사, 비이자이익 증가에 순이익 10.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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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23. 09. 26. 06:00

올 상반기 국내 금융지주사의 총자산은 3477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 당기순이익은 13조6238억원으로 1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잠정·연결기준)'을 발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6월말 현재 금융지주사는 총 10개사(KB·신한·농협·하나·우리·BNK·DGB·JB·한투·메리츠) 로, 올 상반기 중 9개사가 새로 편입되고 6개사가 정리돼 작년말 대비 3개사가 늘었다.

6월말 기준 금융지주 연결총자산은 3477조5000억원으로 작년말 대비 59조3000억원(1.7%) 늘었다.

자회사별로는 은행 총자산이 43조원으로 1.7% 증가하고 금융투자가 40조5000억원으로 12.6%, 여전사 등은 2조1000억원으로 0.9% 늘었다. 보험 총자산은 회계제도 변경 등으로 33조5000억원 줄었다.

자회사별 자산 비중은 은행이 74.9% 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상반기 금융지주의 연결당기순이익은 13조623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조2462억원(10.1%) 늘었다.

자회사별로는 은행이 1조3172억원(16.7%), 금융투자는 1조4977억원(78.7%), 보험은 6435억원(41.7%) 늘었다. 여전사 등은 5643억원(25.1%) 줄었다.

권역별 이익 비중은 금융투자가 13.6%에서 20.1% 로 크게 늘었고 보험이 11.0%에서 12.9%로 소폭 늘었다.

은행과 여전사는 각각 56.2%에서 54.4%로, 16.0%에서 9.9%로 감소했다.

은행지주의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 자본비율은 각각 15.75%, 14.53%, 12.83%로 전년말 대비 상승했다. 은행 지주 8개사 모두 규제비율을 상회했다.

6월말 기준 금융지주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3%로 작년말 대비 0.14%포인트 상승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52.9%로 작년말 대비 17.6%포인트 감소했다.

금융지주 부채비율은 27.34%로 작년말 대비 1.66%포인트 줄었고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11.88%로 적년말 대비 2.40%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올 상반기 금융지주사의 자산 성장세는 소폭 둔화된 가운데 은행, 금융투자, 보험 권역의 비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하면서 작년 대비 양호한 실적을 냈다고 봤다. 다만 고정이하여신 증가로 작년말 상승세로 전환한 고정이하여신비율의 상승폭이 확대된 점은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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