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경고 수위 높인 윤 대통령 “北 핵 도발 시 정권 종식”

경고 수위 높인 윤 대통령 “北 핵 도발 시 정권 종식”

기사승인 2023. 09. 26. 17:2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건군 75주년 국군의날 기념식 참석해 北 경고
"한·미 핵동맹, 한·미·일 안보 협력 자신감 표현"
국민들에게 인사하는 윤석열 대통령
건군 75주년 국군의날 시가행진이 열린 26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광화문 광장 육조마당 무대에서 국민들에게 인사하고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북한이 핵을 사용할 경우 한·미동맹의 압도적 대응을 통해 북한 정권을 종식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5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북한 정권은 핵무기가 자신의 안위를 지켜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해 기념사에서 "북핵 위협에 한미간 '압도적 대응'으로 맞서겠다"고 한 윤 대통령이 올해 "정권 종식"이라는 더욱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낸 것은 지난 4월 '워싱턴선언'과 8월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등을 통해 한·미 핵동맹, 한·미·일 안보협력을 다진 자신감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 고도화에 대해 "우리 대한민국 국민에 대한 실존적 위협이자, 세계 평화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은 북한의 공산세력, 그 추종세력의 가짜 평화 속임수에 결코 현혹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역사를 통해 강한 군대만이 진정한 평화를 보장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저는 국군통수권자로서 적에게는 두려움을, 국민에게는 믿음을 주는 강한 군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우리 장병들의 복무 여건과 병영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최고 수준의 전투 역량을 이끌어내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는 6700여명의 병력과 200여대의 장비가 참가한 가운데 대규모로 치러졌고 10년만에 서울 시가행진도 부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육·해·공 3군과 장비 부대를 사열했하고, 류승민 51보병사단 육군소장 등에게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 기념식에는 김건희 여사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숭례문~광화문 일대에서 진행된 시가행진에도 참석했다. 현직 대통령이 일반 국민, 국군장병 등과 직접 시가행진에 참여해 소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