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총동원<YONHAP NO-3354> | 0 | 26일 강서구 대방건설 빌딩 내 김태우 후보 캠프에서 열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선대위 위촉식. 김기현 대표가 김 후보와 포옹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명예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정진석 의원, 김 대표, 김 후보, 윤재옥 원내대표, 명예 공동선대위원장인 정우택 국회부의장.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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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를 아파트로! 빌라를 아파트로! 빌라를 아파트로!"
26일 서울 강서구 대방빌딩에서 열린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울려퍼진 선거 구호다. 김 후보는 오는 10월 11일 보궐선거를 앞두고 화곡동 등의 재개발 방안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날 김 후보 선대위 위촉식에는 국민의힘 지도부는 물론 안철수·정우택·정진석 의원과 나경원 전 원내대표도 참석했다. 안 의원은 대선 주자이자 수도권 3선, 정우택 국회부의장과 정진석 의원은 '5선' 중진들이다. 나 전 원내대표도 서울 지역구에서만 내리 4선을 기록한 만큼 당내 중진들이 총출동한 셈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민생과 정쟁, 발전과 정체, 법과 방탄, 미래와 과거의 선택"이라며 "김태우 후보는 문재인 정권에 굴하지 않고 '조국 사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분"이라고 추켜세웠다. 김 대표는 "강직하고 용감한 김태우 후보는 민주적인 당내 경선에서 당당히 승리해 자력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민주당의 '이재명 아바타' 후보, 꽃길 전략공천 후보와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이번 선거를 "민생과 정쟁의 싸움"으로 정의하며 "민생과 강서 발전의 진정성으로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 발언하는 김기현 대표<YONHAP NO-3418> | 0 | 26일 강서구 대방건설 빌딩 내 김태우 후보 캠프에서 열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선대위 위촉식에서 김기현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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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김태우 선대위에 '충북 맹주' 정우택 의원과 '충남 터줏대감' 정진석 의원을 명예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충청 출신 거주민이 많은 강서구의 특성을 고려해서다.
정우택 명예 공동선대위원장은 "대한민국을 극한의 비정상 국가로 만든 민주당이 무슨 염치로 후보를 내는가?"라며 "김태우 후보는 사법부의 이념화에 희생된 분"이라고 출마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정진석 명예 공동선대위원장은 "지난해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승리, 정권 교체의 교두보 역할을 강서에서 해준 데 대해 한없는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다"며 김 후보 응원을 당부했다.
나경원 상임고문도 스스로를 "충청의 딸"이라고 소개했다. 나 상임고문은 "강서에 충청 분들이 많이 계셔서 차출된 것은 아닌가 싶다"며 "김태우 후보는 유재수 사건, 환경부 블랙리스트 등 문재인 정권의 비리와 부도덕을 밝힌 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가) 단순 사면된 것으로 명예회복이 아니라 당선이 명예회복이다. 우리 당은 공익제보자 김태우에게 부채의식이 있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상임고문은 지역의 일꾼인 '구청장'을 뽑는 선거라는 점에 주목했다. 안 상임고문은 "이번 선거야말로 강서구민의 민생을 챙기고 책임질 행정가를 뽑는 자리"라며 "(민주당이 주장하는) 검찰 vs 경찰 선거도 아니고 국민의힘 vs 민주당도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민주당은 이 순간에도 이재명 대표의 방탄에만 몰두하고 있다. 민주당 강서구청장 후보 캠프에서 구속영장 기각 탄원서 작성 행렬이 이어졌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안 상임고문은 "강서구청장 후보가 강서구민에는 관심이 없고 소속 당 대표 지키기 도구를 자처하는 행동을 하는 데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태우 후보는 당 지도부와 중진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히며 "낡은 빌라를 아파트로, 한강변 오래된 아파트들을 초고층 새 아파트로 변모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 어르신 복지 확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강서를 속전속결로 변신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