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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국유단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6·25전쟁 미수습 전사자의 본적지 또는 주소지별 전사자 명부를 해당 지역 지자체 등에 제공하고, 민·관·군 협업을 통해 미수습 전사자의 유가족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미수습 전사자 명부를 바탕으로 지역 내 구청·동사무소에서 전사자의 제적과 유가족 정보를 조회하고 관련 정보를 해당 지역 예비군 지휘관에게 전달하면 예비군 지휘관이 전사자 유가족을 방문해 유전자 시료를 채취하는 순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서울 지역의 경우 아직 유가족을 찾지 못한 미수습 전사자는 약 6200명이다.
6·25 전사자 유가족은 전사자의 8촌까지 유전자 시료 채취로 신원 확인에 참여할 수 있다. 제공한 유전자 정보로 전사자 신원이 확인되면 포상금 1000만 원이 지급된다. 관련 내용은 국유단 대표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이근원 국유단장은 "참전용사와 유가족의 고령화 등으로 유가족 찾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시간과 전쟁을 하는 만큼 민관군 협력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국유단은 지난 2004년 4월부터 6·25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을 시작했다. 국유단은 발굴된 유해의 신원 확인을 위해 올 6월까지 총 3만 84명의 유가족 유전자 시료를 채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