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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일 서울 강서구 모아타운 추진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강서 지역은 고도제한 때문에 다세대 주택이 밀집했고 지역의 문제 해결이 잘 안되고 있었다"며 "지난 16년 동안 민주당 구청장에게 맡겨놨더니 이게 하나도 달라진 게 없었다는 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한 번 바꿔봐야 정신을 차리지 계속 밀어주면 정신 안 차린다"며 "그게 인지상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태우 후보는 올 초에 재건축 전담 부서인 '원도심 활성화 추진단' 여러 팀을 모아서 '원도심 개발팀'을 만들었다"며 "이 사람이 구청장을 해야 제대로 일이 풀려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여당 프리미엄'을 내세우며 서울시(오세훈 서울시장), 정부와 소통에 강점이 있다고도 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경남 진주에서 지역 활동을 마치고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유세에 합류했다. 박 의장은 "민주당이 이번 선거를 갖고 정권심판을 운운하는데 그게 아니다"라며 "강서를 소외되는 지역으로 만들어 놓은 그 사람들을 심판하는 그런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또 "김태우 후보를 적극 지원해서 강서구민들이 원하는 각종 규제를 완화하겠다. 정책위가 그 규제들을 푸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김태우 후보는 당 대표가 찍은 후보도, 대통령이 찍은 후보도 아니다"라며 "우리 강서 구민들의 뜻을 묻고 강서구에 있는 우리 당원들의 뜻을 물어 세워진 후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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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가운데 김 대표는 이번 연휴 세 차례 이상 강서구를 찾았을 정도로 선거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달 28일 발산역 1번출구에서 열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찾았고, 전날에는 강서구 개화산 호국충혼위령비를 참배했다. 또 강서구 내 보훈단체와 간담회를 가졌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7시 강서구청 사거리에서 구민들에게 아침인사를 건네며 하루를 시작했다. 이 사무총장은 모아타운 간담회 참석 후 오후 3시30분 내발산동, 우장산동, 화곡동 일대를 누비며 지원 유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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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혜 원내대변인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자당 지방자치단체장이 성범죄 사건으로 선출직을 박탈당했는데도 '자당 책임으로 보궐선거를 치르면 후보를 내지 않겠다'는 강령을 바꿔가면서까지 후보를 내보내지 않았느냐"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