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미국 출신 교황...즉위명 '레오 14세'
트럼프 "첫 미국인 교황, 영광...만나길 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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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을 이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된 프레보스트 추기경은 첫 미국 출신 교황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직접 추기경으로 임명한 인물이기도 하다.
선임 부제 추기경은 이날 오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의 '강복의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며 새 교황의 탄생을 공식 선언했다.
이어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선출됐으며, 교황 즉위명은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레오 14세 교황은 교황명이 발표된 이후 성 베드로 성당 발코니에 나와 손을 흔들며 군중 환호에 화답하면서 이탈리아어로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있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라고 첫 발언을 했다.
레오 14세 교황은 1955년 미국 시카고 태생으로 1982년 사제 서품을 받았으며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일원으로 오랫동안 페루에서 사목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프레보스트 추기경에게 교황 선출을 축하한다면서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적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면서 "나는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하고, 이는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