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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도심에 말(馬) 등장한다…제6회 말죽거리 축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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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승인 : 2023. 10. 04. 17:33

말죽거리 퍼레이드 사진
말죽거리 퍼레이드 /서초구
서울 서초구 양재역 사거리 인근 말죽거리 일대에 진짜 '말(馬)'이 등장한다.

구는 오는 12~13일 이틀간 제6회 말죽거리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말죽거리 브랜드를 활용, 주민과 상인 간의 화합과 상권 활성화를 위해 진행된다.

말죽거리는 조선시대 여행자들이 한양 도성으로 들어가기 전 말을 갈아타고 죽을 끓여 먹였던 곳에서 유래됐다. 이후 1970년대부터 식당, 전통시장 등이 본격적으로 들어서기 시작했으며, 구는 지난해 이곳을 제1호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했다.

축제는 과거 말죽거리의 명성을 되찾고, 젊은이들이 모이는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자는 의미로 꾸며졌다. 교복 입은 청춘남녀와 어린이, 킥보드 탄 청년들이 함께하는 골목 퍼레이드, 문화공연 등 뉴트로(New-tro) 감성이 담긴 축제가 열린다.

특히 13일 오후 4시부터 양재 시장 일대에서 열리는 '말죽거리 골목 퍼레이드'는 축제 주제를 고스란히 담았다. 양재파출소~양재시장~양재파출소 약 1㎞의 구간이 퍼레이드 장소다.

이번 퍼레이드는 도심 속의 말과 경찰차의 리드에 이어 국립국악고의 취타대 공연이 이어진다. 이후 △코코몽 등 어린이 취향 저격 캐릭터 코스튬 행진과 △말죽거리의 과거·현재·미래를 나타내는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를 모티브로 롤러스케이트·교복·디스코 바지 등을 착용한 복고풍 행렬 △소중한 우리 지구 살리기 행렬 및 청년들이 킥보드, 전기자전거 등을 탄 친환경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마지막 풍물패 공연으로 약 50m의 퍼레이드가 마무리된다.

전성수 구청장은 "4년만에 열리는 이번 축제를 통해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 함께 즐기는 화합의 장을 만들고 말죽거리가 서초를 대표하는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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