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은 기간 차량 수송실적은 10만8000여대로 작년(8만6000여 대)보다 25.1% 늘었다.
집계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목포, 완도, 여수 등에서 제주도로 가는 뱃길을 이용한 승객이 9만 2236명으로 지난해보다 5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여객선 항로 중 가장 많은 이용객 수다.
여객선 이용객 증가율은 매물도가 가장 높았다. 경남 통영, 거제 등에서 매물도로 가는 뱃길을 이용한 승객은 1만1243명으로 작년보다 147.9% 늘었다.
제주도, 매물도 등과 함께 여객선 이용객이 많은 섬은 울릉도로, 강릉과 묵호, 포항과 후포에서 출항하는 울릉도행 여객선 이용객은 3만9000여명으로 나타났다. 작년 추석 연휴 특별수송 기간보다 44.8% 늘어난 규모다. 목포에서 홍도로 가는 여객선 이용객도 93.1% 늘면서 1만5298명에 달했다.
임시공휴일과 개천절 영향으로 추석 연휴가 늘어나면서 귀성객뿐만 아니라 주요 관광 항로인 제주도, 매물도, 울릉도 등 방문객이 작년 대비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KOMSA는 분석했다. 또 연휴 기간 내내 전반적으로 기상 상태가 양호해 작년보다 운항통제 횟수도 줄어 여객선 이용객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여객선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통상 여객선에서 자주 발생하는 부유물감김, 기관손상, 조타기기, 추진축계 손상 사고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운항 부주의로 인한 '운항저해 사고'로 여객선 출항이 지연된 사례는 2건 있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KOMSA는 이번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을 앞두고 현장 위주의 여객선 안전 점검을 선제적으로 추진했다고 밝혔다. 전국 여객선 기항지 85곳에 대한 드론 활용 여객선 항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최근 4년간 2회 이상 기관·조타 관련 사고가 발생한 여객선 17척에 대한 집중점검을 실시했다. 이외에도 12개 운항관리센터별로 운영하는 '여객선 운항 정보' 네이버 밴드를 통해 내일의 여객선 운항 여부 예보와 주요 시간대 여객선터미널 혼잡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 여객 편의를 높였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추석 연휴 동안 여객선 이용객이 늘어난 항로는 모두 관광 항로로서 해양관광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공단은 늘어나는 여객선 이용 수요에 대비해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안전 관리와 여객선 이용객 편의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