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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본부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진행된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 업무보고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강 본부장은 "초기 평가로는 하마스의 기습 공격은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단시간 내에 수천 발의 로켓 공격으로 이스라엘 방어체계가 무력화됐다. 아이언 돔(Iron Dome)의 방어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강 본부장은 "시간과 수단, 방법 측면에서 적(북한)이 활용 가능한 비대칭적 공격 형태가 식별돼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특히 강 본부장은 "북한이 공격자 입장에서 시행 가능한 방안을 식별해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첨단방어체계의 취약성을 고려한 방어체계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 본부장은 "하마스에 동시다발적 대규모 로켓포 발사로 아이언돔의 취약점이 노출됐고 국경 일대의 과학화 경계시스템이 무력화된 점 등은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며 "북한의 방사포·미사일의 대량공격 등 유사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과학화 체계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강 본부장은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 등의 기습공격에 대한 예측을 실패한 것도 큰 문제"라며 "따라서 한·미의 대북 정보감시체계상 취약점을 분석하고 조기경보시스템과 정보공유체계를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본부장은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방식을 활용한 북한의 공격 시나리오로 △하마스식 전술을 활용한 기습공격 △민수용 장비 등 공격수단을 다양화해 감시체계 회피 △SNS를 활용한 심리전 등을 꼽았다.
이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강 본부장은 "한·미 연합 ISR 자산을 통합 운영해 북한의 도발 징후를 중첩 감시하고, 장사정포에 대비해서는 대화력전을 수행하면서 수도권에 위협되는 적 장사정표를 조기에 제거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 강 본부장은 "최단시간에 탐지된 적 장사정포와 고정시설 등을 타격해야 한다"며 " 장사정포 요격체계, 전술 지대지 유도무기, 탐지레이더 등 장사정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타격전력체계의 전력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 본부장은 "공중침투부대는 발진기지 타격과 합동방공작전으로 격멸해야 한다"며 "특히 패러글라이딩이 동력모터 등을 이용해서 침투할 경우, 징후를 사전에 식별하기 위해 탐지식별자산을 증가 운용하면서 지상과 공중방공전력을 통합 운영해 탐지·식별·타격체계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강 본부장은 "북한의 대량 드론에 대해서도 대비해야 한다"며 "북한의 대량 드론을 탐지하고 식별했을 때에는 벨트 개념의 방공작전을 수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 본부장은 "우리 군은 지속적으로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황을 분석하고 교훈을 도출해 대비태세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