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자석 생산 기술 확보…현대차, 수익성 높인다
"전기 강판 기술 확보 시 구동모터 직접 제작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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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현대차그룹은 기존 포스코그룹에게 공급 받던 구동모터코어를 직접 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자동차 강판 생산 계열사인 현대제철을 활용해 구동모터코어에 장착되는 전기 강판도 직접 생산할 것으로 보여 선제적으로 시장에 진출한 포스코그룹과 경쟁 체제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부품 계열사인 현대비앤지스틸이 영구자석을 생산하는 성림첨단산업의 지분 33.09%를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아울러 현대비앤지스틸이 지분 66.2%를 보유한 사모펀드 피에스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도 성림첨단산업의 우선주 155만1724주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성림첨단산업은 이달 초 포스코그룹과 손 잡고 미국에 조인트벤처(JV) 설립하는 등 영구자석 공장을 짓기로 결정한 기업이다. 공장 규모는 연산 최대 3000t이며, 향후 연산 5000t까지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영구자석 5000t은 전기차 250만대에 들어갈 구동모터코어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투자액은 2000억~3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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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포스코그룹의 구동모터코어 판매 실적도 하락할 전망이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부터 현대차그룹에게 구동모터코어를 공급하면서 28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현대차그룹이 구동모터코어를 자체적으로 생산할 시 수익과 직결된 대형 고객사를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성림첨단산업의 지분을 사들여 최대주주로 올라선 배경에는 전기차를 자체적으로 생산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영구자석 생산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했지만, 아직 현대제철은 전기 강판 생산 설비가 갖춰져 있지 않아 구동모터코어를 생산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구동모터코어에 필수적인 전기 강판은 국내에서 포스코가 독점하고 있다. 전기 강판은 두께가 0.1~0.3㎜ 수준인 초박막 강판으로, 고난도 기술이 집약돼 진입장벽이 높아 '강판의 꽃'으로 불린다. 냉간압연, 열처리와 절연 코팅을 거치는 공정이 까다로워 전 세계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회사는 포스코를 포함해 14개뿐이다.
이에 현대제철은 전기 강판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매년 연구개발(R&D) 비용을 늘리며 속도를 붙이고 있다. 실제로 현대제철의 R&D 비용은 △2020년 1425억원 △2021년 2052억원 △2022년 2456억원으로 순차적으로 확대됐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전기 강판 기술을 확보하는 데 따라 기업 경쟁력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제철도 내부적으로 전기 강판 연구에 매진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포스코와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