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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케이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5일 환경성이 발표한 자료(4~9월 속보치)를 인용해 최근 6개월간 후쿠시마현 등 15개 지자체에서 곰 습격 사건으로 인한 인명피해자가 사망자 2명을 포함해 모두 109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환경성에 따르면 이 같은 곰 습격 인명피해자 수는 지난 2007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전반기(4~9월) 통계로는 역대 최다치다. 지역별로는 아키타현(28명), 이와테현(27명), 후쿠시마현(13명), 나가노현(9명) 등 일본 혼슈 동북(도호쿠) 지역이 70%를 차지했고, 가장 북쪽에 위치한 홋카이도에서도 3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이처럼 곰 습격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은 곰 개체수 증가가 주된 요인인 것으로 지적됐다. 현재 일본 혼슈 이남 지역에는 반달가슴곰이, 홋카이도에는 불곰이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아키타현 등 도호쿠 지역 지자체들은 동면을 앞두고 어린 곰의 먹이가 되는 나무 열매가 올해는 흉년을 맞은 상태여서 추가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고 신문들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