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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사범 C형간염 유병률 높아 적극적 진단 치료 연계 필요”

“마약사범 C형간염 유병률 높아 적극적 진단 치료 연계 필요”

기사승인 2023. 10. 2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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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간재단·대한간학회, 제 24회 간의날 기념식·토론회 개최
'마약 약물 남용자의 C형간염 실태' 등 주제 발표·토론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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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간재단·대한간학회
올해로 24회째를 맞은 '간의 날(매년 10월 20일)'을 기념하기 위한 기념식이 지난 20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성료됐다.

22일 한국간재단·대한간학회에 따르면 올해 기념식은 '간(肝) 건강을 지키기 위한 올바른 생활습관'이라는 주제로 C형간염, 지방간, 중증 간질환 등에 관한 현안을 두루 살펴보고 토론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지난 2000년 시작한 간의 날은 세계보건기구(WHO) 가 지정한 '세계 간염의 날(매년 7월 28일)'보다 10년 이상 앞서 출발한 기념일로 국민 간건강 수호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양측은 소개했다.

'간(肝) 건강을 위한 올바른 생활습관'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는 최근 사회적인 문제로 부상한 '마약 약물 남용자의 C형간염 실태'와 'C형간염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 수칙', '점차 증가하는 지방간을 예방하기 위한 올바른 생활 습관'에 대한 홍보와 교육 필요성이 제기됐다.

최광현 서울의대 교수는 '마약 남용자의 C형간염 실태와 전파 예방'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최근 마약류 약물 남용자를 대상으로 한 다기관 후향적 분석에서 40%에 가까운 높은 C형간염 유병률과 낮은 치료율을 보여줬다"며 "이들에 대한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 연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원 서울의대 교수는 '지방간 예방을 위한 건강한 생활습관' 주제 발표에서 "비알코올 지방간은 서구화된 식이, 비만, 인슐린 저항성, 나이, 성별, 호르몬 등 다양한 인자의 영향을 받는 개념으로, 최근 대사성 지방간질환이라는 용어로의 변경이 제안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건강한 생활습관, 비만 방지를 위한 범 사회적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현필 경희의대 교수는 '중증 간질환의 산정특례 추진'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고액의 진료비 부담으로 고통 받은 환자와 가족의 건강권 강화를 위해 중증 간질환 환자에게 산정특례 적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서동진 한국간재단 이사장, 고광철 대한간학회 회장, 배시현 이사장 등을 비롯해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 최종영 대한간암학회 회장 등 의료계 및 유관단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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