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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공, 중소기업 ‘ESG 인큐베이터’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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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3. 10. 27. 06:00

글로벌 공급망 ESG 국제 기준 강화
국내 중소 수출기업 역량강화 시급
수출·중소기업 61곳 대상 ESG 지원사업
'2022년도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 최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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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의 공급망실사법 등 ESG 국제 기준이 강화되면서 우리나라 중소 수출기업들의 대응 역량 강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ESG 대응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6일 산단공에 따르면 지난해 산단공 내 기업 61개사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제공한 결과 ESG 경영 준수율이 62.0%에서 80.9%로 평균 18.9%P가 개선됐다. 부문별 준수율을 살펴보면 △환경(E) 54.9% → 77.6% △사회(S) 69.4% → 98.1% △지배구조(G) 24.3% → 53.0%로 나타났다.

해당 컨설팅은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ESG 경영 확산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으로 동반성장위원회, 한국표준협회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컨설팅 지원사업을 통해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중소기업 D사는 ESG 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부품 수출 공급망 ESG 리스크를 성공적으로 해결하여 동반위 ESG 지원사업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산단공 관계자는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과 협력사들의 ESG 경영 도입을 유도하고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공급망 실사 대응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산단공이 제공하고 있는 '산업단지 ESG 자가진단 지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공급망 대응 K-ESG 가이드라인을 기초로 산업단지 주력 업종과 뿌리산업 업종을 세분화해 지표에 반영함으로써, 산업단지만의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세부 지표 항목은 업종에 따라 △전체 업종 대상 공통지표 40개 △제조업 15개 업종별 최대 63개 △비제조업 4개 업종별 최대 57개로 구성돼 있으며, 항목별 진단 결과에 따른 개선 의견을 제공하게 된다.

이와 함께 산단공은 지난 7월 동반성장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협약에 따라 올해 상생협력기금 1억 3100만원을 출연하고 동반위와 함께 △기업별 맞춤형 ESG 평가지표 개발 △ESG 교육 및 역량진단 △현장실사 △우수기업 인증 등을 종합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공급망 내 ESG 경영 미흡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수출기업을 위한 글로벌 ESG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산업단지 내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필요한 ESG 경영을 지원하기 위해 △산업단지 수출기업 ESG 모의실사 △산업단지 입주기업 ESG 경영 심화 컨설팅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선정된 기업에는 주요국 ESG 실사 지침을 기초로 한 ESG 모의 실사 컨설팅과 함께 기업별 ESG 주요 이슈 및 시사점이 포함된 결과보고서를 지원했다.

이 같은 기업과 지역의 ESG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2년도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달성한 바 있다.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은 "글로벌 공급망의 ESG 경영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산업단지 중소기업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면서 "산업단지 지원기관으로서 중소기업의 ESG 경영 도입은 물론 산업단지 ESG 문화 확산을 위해서도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공동기획]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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