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네트워크 활성화 사업 등 추진
|
구는 지난 6월부터 관내 1인가구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1인가구 실태조사 결과를 7일 공개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1인가구 증가와 삶의 방식 다변화에 따라 일률적 정책이 아닌 연령, 성별, 지역 특성을 반영한 1인가구 맞춤형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조사는 전문 리서치 기관과 연계해 진행됐으며 온라인 조사, 개별 방문 면접 조사를 병행해 실시됐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65%는 사생활 보장과 여유시간 활용 등을 이유로 1인가구로 살아가는 삶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답했다. 나머지 35%는 건강상 위급 시 대처의 어려움과 혼자 끼니를 해결하는 것이 어려워 만족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현재 혼자 생활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직장, 학교와 가까운 곳에 거주하기 위해서가 31.8%로 가장 많았고, 이어 배우자와 이혼·별거 사별(29.2%), 사생활 보장(16.8%)이 뒤를 이었다.
1인가구 지원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20대, 40대, 50대는 고용지원을 꼽았으며, 30대는 주거안정 지원, 60대는 건강관리 지원을 원했다.
권역별로 보면 쌍문권은 고용 분야, 방학권과 창동권은 주거안전 분야, 도봉권은 건강관리 분야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구는 연구영역 결과 도봉구 1인가구 정책의 방향성을 △대상자 발굴시스템 구축 △네트워크 활성화 △정신건강 협력체계 구축 △사회적 고립·은둔청년 지원강화 △중장년 1인가구 활동 지원으로 정하고, 앞으로 1인가구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사회적 관계망 프로그램 강화, 1인가구 관심사 기반 활동 활성화, 은둔형 대상자 발굴시스템 마련을 위한 위기가구 조기선별 및 개입체계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1인가구 복지수요를 파악하고 이를 반영한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실태조사 연구용역를 실시했다"며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 구가 잘하고 있는 것은 발전시키고, 타 지자체의 우수사례는 본받아 도봉구 지역 특성을 살린 선제적인 정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