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A로 ESG 환경등급 두단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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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회사는 202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2020년의 평균치보다 25%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제품 생산 공장에 에너지 절감 설비 도입, 사업장 시설 개선 등을 진행 중이다. 하이트진로는 창사 126주년인 2050년까지 공급망 온실가스를 50%까지 감축키로 했다.
ESG 경영에 힘을 모으는 이유다. 지난해 10월 이사회 안에 'ESG위원회'를 발족하고, 산하 조직인 'ESG팀'과 'ESG실행위원회'를 구성했다. 특히 하이트진로는 '환경 친화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주류 제품의 핵심 원료인 물, 쌀, 보리 등의 생산성이 기후 변화, 환경오염 등과 직결돼있기 때문에 환경 정화 활동이 곧 지속가능한 제품 생산으로 이어진다는 취지다.
실제로 한국ESG기준원(KCGS)이 평가한 올해 ESG등급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환경부문 등급은 지난해 B등급에서 올해 '우수'에 해당하는 A등급으로 두 단계나 상승했다. KCGS는 매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790여개를 대상으로 S, A+, A, B+, B, C, D 등 7개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2050년까지의 '친환경 활동 수립 계획'을 구상했다. 단순히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정말 이룩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2025년, 2030년, 2040년, 2050년 별로 각각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다.
기후변화에 대응키 위해 하이트진로는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에너지 절감 활동을 실시 중이다. 지난해에는 강원공장과 전주공장에서 '공장혁신' 활동을 진행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전년 대비 1만4236톤 감축했다. 향후 에너지 절감 설비를 이천 등 타 지역 공장으로도 확대하기 위해 관련 투자를 진행 중이다.
물 정화 활동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수질 자동 측정 기기인 'TMS' 설치를 확대해 2025년까지 수질오염배출량을 0.07kg/KL까지 줄이고, 2050년까지는 '수자원 100% 환원'을 달성하기로 했다.
제품 생산과정도 환경 친화적으로 바꾸고 있다. 현재 20%대 이하인 친환경 포장재 사용 비율을 2030년까지 30%, 2050년까지 100%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또 플라스틱 용기의 재사용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 라벨을 쉽게 뜯을 수 있는 '에코탭'을 도입하거나, 유리병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관련 캠페인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