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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ESG] 국순당, ‘스마트 생태공장’ 본격 가동…‘16년 녹색기업’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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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혁 기자

승인 : 2023. 11. 13. 06:00

국순당 ESG
국순당이 16년 동안 이어온 '녹색기업' 정체성 확보를 위해 주요 제품 공정 전 과정을 '친환경'으로 바꿨다. 폐기물 절감은 물론, 오염 물질을 다시 에너지원으로 사용해 경제성도 챙긴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지역과 연계해 전개한 해변, 산 정화 활동도 꾸준히 진행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12일 국순당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도입한 스마트 생태공장을 통해 소나무 2500여 그루를 식재한 효과만큼 온실가스를 감축하기로 했다. 30년생 소나무 기준 16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국순당은 2007년부터 5번 연속 '녹색기업'에 선정될 만큼 친환경에 힘쓰는 기업이다. '녹색기업'은 환경부가 환경산업 지원법에 따라 환경개선에 이바지한 제조·비제조 기업, 기관 등을 대상으로 전문가의 심사와 평가를 거쳐 지정한다. 국순당은 2007년, 2010년, 2015년, 2018년과 2021년 등 5번 연속 선정된 이후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최근 국순당은 회사 내부 공정까지 ESG 경영을 확대했다. 지난 10일 강원도 횡성양조장을 친환경 공장으로 전환하는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 사업'을 완료했다. 한국환경공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지난 6월부터 5개월간 공사를 진행해 이달 완료됐다. 이번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은 횡성양조장의 온실가스 저감, 오염물질 최소화 등을 위해 진행됐다.

국순당은 이번 생태공장 구축을 통해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는 것은 물론, 에너지 효율성도 강화하기로 했다. 생태공장은 폐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밖으로 나가는 것을 막으면서 이를 보조연료로 사용한다. 횡성양조장은 약주, 탁주, 기타주류 등 국순당 대부분의 제품을 제조하는 공장인 만큼, 회사는 이번 효율화가 많은 경제성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국순당은 내부 공정 뿐 아니라 회사 외적으로도 ESG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지역과의 상생'이 특징이다. 국순당은 지난 4월 강릉 경포해변을 '반려해변'으로 입양했다.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반려해변 제도는 기업 등이 특정 해변을 자발적으로 신청해 자신의 반려동물처럼 가꾸고 돌보는 해변입양 관리 프로그램이다. 국순당은 입양 이후 경포해변에서 환경 정화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횡성양조장 인근에 위치한 주천강에서 외래식물을 제거하는 등 정화 활동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지난달에는 하천 수질 정화에 도움이 되는 'EM 흙공'을 만들어 강물에 던졌다. EM 흙공은 유용한 미생물이 들어있는 EM효소와 질 좋은 황토를 배합해 만든 공이다.

또 2005년부터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와 협업해 횡성 소재 청태산 내 녹지공간 2만㎡(약 6000평)를 '국순당 국민의 숲'으로 지정해 공동 관리하고 있다. 해당 숲은 국립자연휴양림 내 최초의 기업관리형 숲으로, 국순당이 오랜 기간 숲 가꾸기 활동을 하고 있다.

국순당은 회사 내외적으로 ESG 경영을 더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국순당 관계자는 "좋은 술은 좋은 자연에서 빚는다. 이에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 사업을 진행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환경 경영체계 구축 및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임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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