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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인질·수감자·일시 휴전 협상 타결 임박...“하마스 소탕전은 지속”

이스라엘-하마스, 인질·수감자·일시 휴전 협상 타결 임박...“하마스 소탕전은 지속”

기사승인 2023. 11. 22.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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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총리·하마스 지도자·카타르 외무부·바이든 대통령
"이스라엘-하마스 인질 및 수감자 석방, 일시 휴전협상 타결 임박"
가자지구 연료·물품 반입 허용, 적십자사의 인질 접근 보장 포함
epaselect MIDEAST ISRAEL PALESTINIAN CONFLICT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텔아비브 박물관 전광판에 10월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의해 납치된 사람들의 사진이 표시돼 있는 모습으로 11일 찍은 것./EPA·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인질 및 수감자 석방과 일시 휴전 협상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협상이 타결돼도 이스라엘의 하마스 소탕 작전을 지속될 것이라고 이스라엘 측은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하마스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그리고 이번 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카타르 외무부는 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인질 및 수감자 석방과 휴전 협상의 타결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 네타냐후 총리·하마스 지도자·카타르 외무부·바이든 대통령
"이스라엘-하마스 인질 및 수감자 석방, 일시 휴전 협상 타결 임박"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협상을 진전시키고 있다며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마스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도 이날 "우리는 휴전 합의에 접근하고 있다"며 "카타르의 형제들과 중재자들에게 답변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마지드 알 안사리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개전 후 어느 때보다 (협상) 타결에 가까이 다가왔다"며 "협상은 결정적인 막바지 국면에 있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펜타닐 대책 회의에서 "우리는 아주 곧 인질 일부를 집으로 데려올 수 있다"며 협상 타결에 "매우 근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으로서는 상황이 좋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전보다 타결에 가까워졌고,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인질 다수가 끔찍한 환경에서 구금돼 있었기 때문에 석방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급선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PALESTINIAN-ISRAEL-CONFLICT
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스데롯 인근에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를 찍은 사진./AFP·연합뉴스
◇ 네타냐후 총리 "최소 50명 인질 석방-4~5일 휴전, 150~300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 대가 협상 논의"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오후 8시(한국시간 22일 오전 3시) 예정된 인질·휴전 협상과 관련한 각료회의에 앞서 어린이·어머니·여성 등 최소 50명의 인질을 석방하고, 4~5일 휴전, 150~300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을 대가로 하는 협상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이 보도했다.

TOI는 일부 보도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150~300명과 여성·미성년 수감자를 석방하고, 가자지구에 연료와 기타 물품 반입 허용이 인질 석방에 대한 대가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스라엘 채널12는 인질 협상 진전에 따라 하마스에 억류된 어린이 30명·어머니·여성 12명이 석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각료회의에서 인질 협상안에는 일부 인질 석방 후 남게 될 피랍자들에게 적십자사가 의약품을 공급하는 등 접근을 허용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하마스는 지난달 7일 납치한 약 240명의 인질 중 어린이 약 40명 등 210명은 확보하고 있으나 약 10명의 어린이의 소재는 즉시 파악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TOI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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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신화·연합뉴스
◇ 가자지구 연료·물품 반입 허용, 적십자사의 인질 접근 보장, 협상에 포함

채널12는 각료회의에서 장관들은 첫번째 인질이 이르면 23일 석방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알렸다.

TOI는 각료회의가 협상을 승인하면 인질이 하루 약 12명씩 단계적으로 석방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스라엘은 석방될 팔레스타인 수감자의 세부 사항을 발표할 예정인데 법에 따라 24시간 이내에 수감자 석방에 반대하는 청원을 제기할 수 있다고 전했다.

채널12는 합의 이행과 관련, 하마스가 인질들을 적십자사에 인계한 후 이스라엘 방위군(IDF) 대표에게 이송돼 당국의 초기 건강검진을 받고 이스라엘 전역에 있는 5개의 격리 의료 센터 중 한곳에서 가족들과 만나게 된다고 보도했다.

이어 의료 및 국방 당국이 인질 중 최소 일부에 대해 사정 청취가 가능한지를 결정하고, 인질들은 마지막 다섯번째 단계에서 실제로 보안 당국자에 의한 사정 청취를 받게 된다.

MIDEAST ISRAEL PALESTINIAN CONFLICT
이스라엘군이 19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지구 나블루스 인근 발라타 난민촌 내부에서 작전을 벌이고 있다./EPA·연합뉴스
◇ 이스라엘 "협상 타결·휴전 이후에도 하마스 소탕전 지속"

이스라엘은 협상 타결과 휴전 이후에도 하마스 소탕을 위한 작전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팔레스타인 영토를 지배하는 테러 단체를 제거하고, 모든 인질을 석방하며 가자지구가 이스라엘 안보가 더 이상 위협이 되지 않도록 하는 모든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와의 전쟁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도 가자지구에서의 일시적 휴전을 포함하는 인질 협상이 구체화하더라도 하마스를 제거하려는 군의 주요 목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TOI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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