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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투★현장] MBC 연예대상 후보 기안84 “‘태계일주’ 덕분…시즌3 시청률 잘 나오길”

[아투★현장] MBC 연예대상 후보 기안84 “‘태계일주’ 덕분…시즌3 시청률 잘 나오길”

기사승인 2023. 11. 2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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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MBC
웹툰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태계일주3'로 2023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 주인공에 한 걸음 더 다가간다.

기안84는 오는 26일 첫 방송될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 시즌3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태계일주'는 계획 없이 떠난 여행에서 태어난 김에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이뤄나가는 기안84의 모습을 담은 예능이다. 이번 여행지는 마다가스카르로 기안84와 유튜버 빠니보틀, 덱스, 배우 이시언이 함께 했다.

김지우 PD는 23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기안84가 무계획 현지 밀착 여행 스타일을 가지고 사람들을 만나 겪는 것을 담은 예능이다. 이번 시즌3는 여행자의 꿈이라는 '마다가스카르'다. 현지에서 많이 생활하면서 겪는 이야기를 다뤘다"고 소개했다.

마다가스카르는 시즌1, 2에 이어 기안84가 가고 싶은 여행지이기 때문에 결정된 곳이다. 김 PD는 "잘 알려지지 않은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보여주고 싶었다. 흔히 아프리카 하면 내전, 난민 등의 이미지를 떠올는데 그보다 현지인들이 어떻게 사는지, MZ 등 다양한 친구들이 어떻게 사는지에 집중했다. 시즌2 여행지인 인도는 종교적이고 정신적인 마주침이 많았다면 아프리카는 육체적이고 몸으로 부딪히며 또 현지인들의 흥을 많이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안84는 "사실 인도 편이 생각보다 시청률이 잘 나와서 PD님이 부담을 갖고 있었고 나도 좀 떨렸다. 근데 이번 시즌3가 더 재밌게 나와버렸다. 1회는 조금 평범하지만 2회부터 말도 안 되게 재밌다. 재밌는 예능을 할 수 있게 해주셔서 제작진과 출연진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시즌2에 이어 합류하게 된 덱스는 "인도 여행 때는 긴장을 많이 하고 약간의 경계심이 있는 상태였다. 또 개인적인 컨디션 난조로 힘든 점이 있었다. 이번 여행에서는 경계심을 다 허물고 내 자신을 내려놓고 편하게 즐긴 것 같다. 볼거리도 풍족하고 더 다양한 장면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또 개인적으론 새로 도전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시즌2에서 여행을 할 때 무색할 정도로 재밌고 색다른 경험들이 많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분명 인생에 좋은 점이 남더라. 그래서 이번 여행도 흔쾌히 함께 가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에는 시즌1에 출연했던 이시언이 다시 등장한다. 이시언은 시즌1 당시 기안84와 자주 다투는 모습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기안84는 "이시언과는 요즘 체육관에서 같이 스파링을 한다. 합법적으로 서로의 얼굴을 때리고 몸을 두들겨 친다. 그러다 보니 화가 좀 없어졌다"고 말해 현장에 웃음을 줬다.

기안84는 이어 "걱정했던 건 덱스도 낯을 가리는 편이라 어색할까봐, 이시언이 괜히 꼰대처럼 행동할까봐였다. 그런데 덱스가 저보다 이시언을 좀 더 편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동생을 뺏긴 것 같은 질투심도 느꼈다. 이시언이 많이 유해진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덱스 역시 "이시언과는 처음 프로그램에서 만나는 건데 훨씬 더 따뜻한 남자다. 동생도 잘 챙겨준다. 현실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조언도 많이 해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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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왼쪽부터), 김지우 PD, 기안84 /MBC
다만 덱스는 최근 소아성애 성향이 담긴 일본 애니메이션을 추천한 영상에 논란이 되기도 했었다. 덱스는 "너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저는 제 중심을 잘 잡고 살아온 사람이라 생각한다. 나는 문제가 아니지만 누군가에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걸 주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살아온 경험, 느끼는 바가 다르니 관점 차이에서 온 이슈라 생각하고 내 중심을 잘 지킬 생각"이라며 "개인적인 부분을 조심하면서 롱런하고 싶다. 평생에 한 번 올까 말까한 이 기회를 잘 이용해 제 것으로 잘 만들고 싶다.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안84는 '나 혼자 산다' '태계일주'로 올해 큰 활약을 보이며 연말에 있을 2023 MBC 방송연예대상의 대상 주인공으로 점쳐지고 있다. 기안48는 "'나 혼자 산다'를 오래하면서 시청자들이 좋아해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또 김지우 PD를 만나면서 대상 이야기가 나왔다. '태계일주' 덕분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나 혼자 산다' PD님이 삐질 수도 있지만 '태계일주'가 없었다면 대상이 거론될 일도 없었을 것 같다"며 "시즌3가 시청률이 잘 나오는 게 더 욕심나는 부분이다. 시즌1이 4%, 시즌2가 6% 정도 나왔으니 8% 정도를 제작진도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두 프로그램에서 동시에 활약했기에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서 기안84가 어떤 프로그램 테이블에 앉을지도 관심사다. 기안84는 "과거에 전현무가 대상을 받았을 때 놀렸던 기억이 있다. '전참시'로 가라, '나혼산'으로 가라, 대상을 받으면 어디 회식을 갈 거냐면서 놀렸었다"며 "저는 연예대상 제작진이 앉혀주시는 자리에 앉을 예정이다. 제가 정하는 게 아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기안84는 "대상 후보로 거론되는 것이 운이 참 좋았던 것 같다.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게끔 판을 깔아준 제작진들 덕분인 것 같다. 솔직히 받아도 되나 싶기도 할 정도로 무섭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에 MC 장도연은 "아직 안 받았다. 여긴 연예대상이 아니다. 제작발표회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태계일주' 시즌3는 26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한다. OTT 웨이브와 넷플릭스에서도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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