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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소득 43세에 정점…교육 부담에 17세 지출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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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승인 : 2023. 11. 28. 12:44

통계청, 2021년 국민이전계정 발표
학원 연합뉴스
사진=연합
우리나라 국민의 노동소득은 43세에 3906만원으로 정점을 찍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교육비 등의 영향으로 17세 지출이 357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국민이전계정'에 따르면 2021년 1인당 노동소득은 43세에 3906만원으로 가장 컸다. 소비가 가장 많은 시기는 17세로 3575만원을 썼다. 공공교육소비로 1151만원을 지출하는 등 이 시기 교육 지출이 컸기 때문이다.

생애주기로 보면 0세부터 26세까지는 노동소득이 소비보다 적어 적자를 보였다. 27세부터는 노동소득이 소비를 웃돌아 흑자를 기록하지만 61세부터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통계청 관계자는 "흑자 진입 연령은 27~28세로 일정한 편이나, 적자 재진입 연령은 61세로 나타나 2010년의 56세에서 점차 늦춰지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2021년 국민 총소비는 1148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6.2% 증가했다. 노동소득은 1040조원으로 5.7% 늘었다. 소비와 노동소득의 차액인 생애주기적자는 108조8000억원으로 11.6% 증가했다.

노동연령층(15~64세)은 179조700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유년층(0~14세)과 노년층(65세 이상)은 각각 151조8000억원, 136조7000억원 적자가 발생했다.

총소비 가운데 공공소비가 377조8000억원, 민간소비가 771조1000억원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노동연령층에서 817조원을, 65세 이상에서 180조원을 지출했다.

노동소득의 경우 임금소득이 1002조8000억원, 자영자노동소득이 37조2000억원이었다. 연령대별로는 65세 이상의 총소득이 43조3000억원으로 19.2% 늘었다.

생애주기별로 발생한 적자는 가구 내 이전, 정부의 공공이전 등을 통해 메워진다.

연령별 재배분을 보면 노동연령층에서 275조4000억원이 순유출돼 유년층으로 152조4000억원, 노년층으로 118조6000억원이 이전됐다.

정부가 교육·보건서비스, 아동수당, 기초연금 등으로 유년층에 83조2000억원, 노년층에 90조9000억원을 각각 배분했다.

자산소득을 기초로 한 자산재배분은 유년층에서 6000억원이 순유출되고 노동연령층과 노년층에서는 95조7000억원, 18조2000억원 각각 순유입됐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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