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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8년 만에 신용등급 ‘BBB+’ 복귀 노린다…흑자 전환에 ‘청신호’

삼성重, 8년 만에 신용등급 ‘BBB+’ 복귀 노린다…흑자 전환에 ‘청신호’

기사승인 2023. 11. 2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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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컨테이너선 매출 비중 83%
고부가가치 제품 호조…영업현금흐름↑
내년 신용등급 BBB+ 상향 기대…공모채 복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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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건조 LNG선./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고부가가치선 위주의 선박 인도 물량을 늘리는 등 체질개선에 성공해 8년 만에 연간 기준 흑자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국내 조선 3사(HD한국조선헤양·한화오션·삼성중공업) 중 매출원가가 가장 낮아 영업활동에 따른 현금흐름도 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삼성중공업은 내년 신용등급 상승과 함께 공모채 시장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의 영업현금흐름은 지난해 3분기 -1조4217억원을 기록했지만 올해 3분기 -3611억원으로 크게 개선됐다. 최근 조선업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을 맞아 올 1~3분기 154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수익성을 높이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5년부터 지속된 적자에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량 대부분을 고부가가치 제품인 친환경 선박으로 채워 수익성을 강화했다. 지난 7월 대만 에버그린으로부터 1만6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16척을 4조원에 계약하는 등 올해 LNG선과 대형 컨테이너선 매출 비중을 83%까지 끌어올렸다. 수주 목표는 95억달러로 현재 수주량 65억7000달러로 69%를 채웠다.

고부가가치 대형선박 건조량이 늘어나면서 삼성중공업의 매출원가는 조선 3사 중 가장 낮은 90.79%를 기록했다. 이에 삼성중공업은 3.74%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HD한국조선해양(1.40%)보다 높고 한화오션(3.85%)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다만 한화오션은 드릴십 중재 승소와 충당금 환입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 반영돼 실질적인 영업이익률은 삼성중공업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는 삼성중공업의 신용등급이 내년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4년까지 신용등급 AA0로 업계 내 상위권에 머물렀지만, 2015년 A+로 하락한 데 이어 2017년 BBB까지 강등된 바 있다. 낮아진 신용등급에 삼성중공업은 사모채 중심으로 자금을 조달해 8년간 공모채 시장을 찾지 않아 장기 신용등급도 소멸된 상태다.

하지만 삼성중공업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컨센서스)는 2356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돼 신용등급이 BBB+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 나이스신용평가가 지난 5월 삼성중공업의 장기 신용등급을 BBB로 신규 평가한 데 이어 한국기업평가도 최근 BBB(긍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삼성중공업은 내년부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의 기술력이 조선 3사 중 가장 높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내년 중으로 예정된 전 세계 대형 해양플랜트 프로젝트는 10건 이상으로, 고부가가치 사업인 데다 금액도 많다 보니 향후 수주에 성공하게 되면 안정적인 실적도 보장될 수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7년부터 신용등급이 낮아 공모채 시장에 발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올해 연간 흑자를 기록해 현금흐름이 개선되고, 내년 FLNG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할 시 신용등급이 BBB+ 등급으로 상향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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