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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세 상무·46세 부사장…삼성, 세대교체 가속화된 임원 인사

39세 상무·46세 부사장…삼성, 세대교체 가속화된 임원 인사

기사승인 2023. 11. 2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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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부사장 황인철·최연소 상무 손왕익
승진자 최근 6년래 최저
손왕익 상무 정혜순 부사장 소우리라잔 부사장
손왕익(39) 삼성전자 상무(왼쪽부터), 정혜순 부사장, 소우리라잔 부사장./삼성전자
삼성전자가 29일 발표한 정기 임원 인사에서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을 대거 배출하는 등 세대교체에 방점을 둔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또한 최근 6년 새 가장 적은 승진자를 배출하며 승진 규모를 줄여 '안정 속 변화'를 꿰했다. 예년 보다 1주일 앞당긴 사장단 인사에 더해 임원 인사도 조기에 실시하면서 속도 있는 미래 준비에 나선다.

임원 인사에서 승진자는 부사장 51명, 상무 77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4명 등 총 143명이다. 승진 인사 폭은 지난해(187명)보다 40여 명 줄어들었다. 최근 6년 새 가장 적은 규모다.

상무을 단 사람은 77명으로 지난해(107명)보다 30여 명 적고, 부사장 승진자는 51명으로 지난해(59명)보다 소폭 줄었다. 연구개발(R&D) 부문 최고 전문가인 펠로우와 마스터는 각각 1명, 14명 승진했다.

올해 역시 지난해에 이어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을 젊은 리더를 발탁해 미래 성장 기반 구축에 나섰다. 올해 30대 상무는 1명과 40대 부사장 11명이다. 지난해(30대 상무 3명, 40대 부사장 17명)보다는 규모가 줄었다. 2022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30대 상무 4명, 40대 부사장 10명이 나온 것을 고려하면 최근 3년 연속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이 배출됐다. 올해 신임 임원 평균 연령은 47.3세로, 작년(46.9세)보다는 다소 높아졌다.

최연소 부사장 승진자는 황인철(46) DX부문 MX사업부 AI개발그룹장이다. 강동구(47) DS부문 메모리사업부 플래시설계2팀장, 김일룡(49) DS부문 S.LSI사업부 제품기술팀장, 박태상(48) DX부문 생산기술연구소 스마트팩토리팀장 등도 40대 부사장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갤럭시 S시리즈 선행 개발을 주도한 손왕익(39) 디바이스경험(DX)부문 MX사업부 스마트폰개발1그룹 상무가 이번 인사에서 유일한 30대 상무다. 손 상무는 하드웨어 개발 전문가로서 혁신기술과 특허기술을 다수 확보하며 제품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여성 부사장 2명, 상무 6명, 외국인 상무와 부사장도 1명씩 나왔다. 여성 임원은 정혜순(48) DX부문 MX사업부 프레임워크개발팀장과 전신애(50) SAIT 신세시스 TU 리드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송문경(46)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 D2C센터 오퍼레이션그룹장과 이영아(40) DX부문 VD사업부 차세대UX그룹장 등이 상무를 달았다. 외국인으로는 발라지 소우리라잔(54) DS부문 SSIR 연구소장이 부사장을, 찰리장(50) DX부문 CTO 삼성리서치 6G연구팀장이 상무를 달았다.

삼성전자는 조직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2018년 12월 11명, 2020년 1월 9명, 2020년 12월 10명, 2021년 12월 17명, 2022년 12월 11명 등 매년 10명 안팎의 여성·외국인 임원을 배출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지속적인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인사"라며 "지속 성장을 위한 리더십 기반을 확대하고, 미래 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소프트웨어(SW)와 신기술 분야 인재를 다수 승진시켰다. 젊은 리더와 기술 인재 발탁을 통한 세대교체도 가속화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SDI·삼성SDS 등 계열사도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부사장 10명·상무 15명· 펠로우 1명·마스터 1명 등 총 27명을 승진시켰다. 지난해에 이어 40대 부사장이 또 한번 배출됐다. 전진 중소형디스플레이 A개발팀 부사장(48)은 이번 인사의 유일한 40대 부사장이다. 삼성SDS는 사상 처음으로 30대 상무를 배출시켰다. 30대 임원으로 발탁된 권영대 상무는 강화학습을 활용한 조합 최적화 기술을 연구해 세계 최고 권위 인공지능(AI) 학회인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eurIPS)에 3년 연속으로 논문을 등재했다.

삼성SDI는 부사장 승진 6명, 상무 승진 15명 등 총 21명이 승진했다. 삼성전기는 여성 임원인 반영민 상무를 포함해 부사장 2명, 상무 6명 등 총 8명을 승진시켰다.

삼성전자와 이들 계열사는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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