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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탄핵안 강행처리 막자” 與 국회서 철야 연좌 농성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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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기자

승인 : 2023. 11. 30. 13:06

30일 의원총회 후 언급
국회의장실 나서는 윤재옥 원내대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국회 의장실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비공개 회동을 마친 뒤 나서고 있다. /송의주 기자
국민의힘은 30일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철야 연좌 농성을 벌이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 강행 처리 시도를 막기 위해서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후 기자들에게 "아침에 중진 의원들 의견도 듣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당 대표와도 상의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고, 오후 1시 30분에 최종 의총을 해서 그 방향대로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에 민주당이 국회 본회의를 단독 소집하기 전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김진표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하고, 나머지 의원들은 국회 본관 의장실 앞 복도에서 연좌 농성을 벌이기로 했다. 본회의에서 이 위원장 탄핵안 발의 보고가 이뤄진 직후에는 국회 로텐더홀에서 항의 규탄대회를 열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를 다음 달 1일에 열기로 한 만큼, 이날 저녁부터 다음날 본회의 때까지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밤샘 연좌 농성을 이어갈 계획으로 알려졌다. 다만 민주당이 안건으로 함께 올리기로 한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에는 참여하기로 뜻을 모았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향해 의장실 점거가 국회선진화법 위반으로 형사처벌 대상이라고 언급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선진화법에 대한 민주당의 이야기는 우리 당 입장에서는 '민주당이 국회법을 잘 지켰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로 답을 대신하겠다"고 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민주당 요구대로 이틀간 본회의를 열어줄 가능성에 대해서는 "75년 동안 국회에서 지켜진 관행을 지금 무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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