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 탄핵소추안 표결까지 철야농성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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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원들이 30일 오후 국회 김진표 의장실 앞에서 연좌농성을 벌이고 구호를 외쳤다. 국민의힘은 이날 예정된 본회의에 앞서 '의회폭거 대응 비상의원총회'를 연 후 국회의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비상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이 오늘, 내일 의사일정 합의 없이 국회의장하고 짬짜미가 돼서 본회의를 열어 이동관 방통위원장과 검사 탄핵안 처리를 시도하고 있다"며 "탄핵이라는 엄중하고 무거운 의회의 권한을 가벼운 정쟁의 수단으로 전락시키는 역사적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틀간의 본회의 일정이 예산 처리를 위해 합의한 날짜였는데, 더불어민주당이 이를 탄핵에 활용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것을 합의된 의사일정이라면서 악의적으로 탄핵에 활용하겠다는 민주당이나, 거기에 동조하는 국회의장이나 과연 국민은 안중에 있는 것인가"라고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민주당의 상습 탄핵 남발에 대해 국민의 입장에서 대응할 수 밖에 없다"며 "또 의회주의 정신을 깨트리는 국회의장의 의회폭거에 대해서도 국민적 분노를 담아 강력하게 대응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방통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이날 국회 본회의에 보고했다. 국회법상 탄핵소추안은 본회의에 보고되면,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이내에 무기명 투표로 표결해야 한다.
국민의힘은 이 방통위원장 탄핵안 표결이 이뤄지는 12월 1일 본회의까지 철야 연좌 농성 등 대응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