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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ESG] “국제 표준 발맞춰”…KT&G, 글로벌 ESG 톱티어 ‘날갯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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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혁 기자

승인 : 2023. 12. 01. 06:00

국내 통합등급 A+…상위 2% 해당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30% ↓
STP 도입해 지역 잎담배 농가 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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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가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도 주목받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업이 되기로 했다. 국내에선 상위 2%대의 지속가능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정상'으로 조준점을 옮긴다는 방침이다. 이에 국제 표준에 맞게 설계한 계획을 따라 목표를 이루기로 했다.

30일 한국ESG기준원(KCGS)에 따르면 올해 ESG 통합등급에서 KT&G는 '매우 우수'에 해당하는 A+를 받았다. KCGS는 매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를 대상으로 S부터 D까지 7개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올해 평가받은 791사 중 S등급은 없으며, A+ 등급은 상위 약 2%에 해당하는 19사에게 부여됐다.

이로써 KT&G는 13년 연속 통합등급 A(우수) 이상을 달성하게 됐다. 이는 ESG 경영이 주목받기 전부터 선보인 활동들이 꽃을 피운 결과다. KT&G는 2003년부터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2008년 장학재단을 설립하는 등 ESG 경영이 주목받기 전부터 활동을 펼쳐왔다.

올해는 세부 항복인 환경, 사회, 지배구조 모두 A+를 받았을 만큼 모든 영역에서 성과를 냈다. 특히 지배구조 관련 활동이 눈에 띈다. KT&G는 민영화가 이뤄진 2002년 12월부터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이사회를 운영하는 등 투명하고 독립적인 지배구조를 만들고자 했다. 지난 3년간 사외이사 비율은 75%였으며, 이사회 내 주요 위원회(평가, 감사 등) 역시 전원 사외이사다.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24일 KCGS로부터 '지배구조 부문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환경 부문에서도 회사의 영주공장이 '기후변화 대응 및 온실가스 감축 유공자 포상'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는 등 활약하고 있다. 영주공장은 지난 3년간 온실가시를 437toe(석유환산톤) 줄이고, ESP(에너지 절약기술 정보교류)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또 주요 사회공헌 사업 플랫폼만 복지재단, 장학재단, 상상마당 등 총 9곳을 운영할 만큼 사회 관련 기여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국내에서 맹활약 중인 KT&G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국제 ESG를 선도할 수 있는 기업이 되기로 했다. 이에 이전과 달리 행동 양식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추기로 했다. 국제적으로 표준이 되는 상황에 맞춰 비전을 세우고, 이를 토대로 목표를 설정해 활동을 전개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9만1000이산화탄소톤(tCO₂e)까지 낮추기로 했다. 이는 2020년 배출량 41만7000이산화탄소톤 대비 30%가량 감축한 수치다. 해당 계획은 글로벌 연합기구 '과학 기반 감축 이니셔티브(SBTi)'가 제시한 국제 표준을 기반으로 세워졌다.

또 지역 잎담배 농가와의 상생을 위해 STP(지속가능한 잎담배 생산 프로그램)를 도입했다. STP는 주요 글로벌 담배 제조사를 중심으로 개발된 환경·사회적 영향 관리·강화 공동평가 플랫폼으로, KT&G를 비롯해 7개 회원사가 참여 중이다. KT&G는 STP를 통해 연초 재배시 발생하는 환경오염 영향을 분석하거나, 농가에서 위법한 근로가 이뤄지고 있는지 관리·감독하고 있다.

KT&G는 향후에도 세계적인 반열에 들어서기 위해 ESG 경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KT&G 관계자는 "KT&G는 이사회의 독립성, 전문성, 다양성을 강화하며 선진 지배구조를 갖춰 왔다"며 "지배구조뿐만 아니라 ESG 경영 전반에서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의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해 ESG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임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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