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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군부 관영지 글로벌뉴라이트오브미얀마는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지난 4일 네피도에서 열린 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흘라잉 사령관은지난 2021년 2월 발생한 미얀마 군부 쿠데타의 주범이자 군정 수장이다.
그는 "무장단체들이 계속 어리석게 행동하면 해당 지역 주민들이 나쁜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 경고하며 "국민의 삶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정치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 10월 말부터 시작된 소수민족 세력의 합동 공세로 쿠데타 이후 가장 큰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아라칸군(AA)·타앙민족해방군(TNLA)·미얀마민족민주주의동맹군(MNDAA)으로 구성된 '형제동맹'은 군부에 맞서 합동 공세를 펼쳐 주요 국경무역 지역을 포함한 일부 도시와 군 초소를 점령했다.
여기에 민주진영의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 산하 시민방위군(PDF)과 다른 지역 무장단체들까지 합세하며 한 달 넘게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며 군정에 큰 타격을 입히고 있다. 중국과 국경을 접한 샨주(州), 서부의 라카인주와 친주에서는 전투가 벌어지는 가운데 수십 명의 군인과 경찰이 투항하기도 했다.
NUG는 군부의 대화 요청을 일축했다. 쪼 조 NUG 대변인은 "지상에서 심각하게 패배하고 있자 출구를 찾으려 노력하고 있는 것"이라며 "군부가 더 이상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장하고, 선출된 정부 아래 군이 있어야 대화가 가능할 것"이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