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8~10개 로봇 생산…연산 2200대
내년 자동화 전환…생산 효율성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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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이사가 지난 5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협동로봇 생산공장을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류 대표는 업계 후발주자로 불리던 두산로보틱스가 출범 8년 만에 총 13종의 라인업 확대에 성공하는 등 매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한 배경에는 유연하게 운영 중인 생산공장이 자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방문한 두산로보틱스의 생산공장은 모듈부터 협동로봇 완성품까지 순차적으로 제작하는 4곳의 라인이 구축돼 있었다. 가장 많은 인원이 배치된 첫 번째 라인은 협동로봇 관절마다 장착되는 모듈을 생산하는 곳으로, 8개의 수작업 공정이 위치하고 있었다. 모듈 1개를 생산하는 데 1시간이 소요된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다만 두산로보틱스는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로 마련한 자금의 일부를 투자해 내년부터 수작업 공정을 자동화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에 협동로봇 라인업을 오는 2026년까지 총 17개로 늘린다는 목표다. 실제로 자동화 공정을 시범적으로 운영한 결과 모듈 1개를 생산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37분까지 낮춰 생산 효율성을 80% 향상시키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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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협동로봇이 반복·정밀하게 작동하는 지 분석할 수 있는 캘리버레이션 작업을 진행한 뒤 출하하는 단계로 이어진다. 김대근 두산로보틱스 오퍼레이션팀 팀장은 "하루에 8~10대를 생산해 연간 2200대의 캐파를 보유하고 있다"며 "내년 자동화 공정이 투입될 시 연간 캐파는 4000대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장을 살펴본 뒤 두산로보틱스가 판매 중인 다양한 라인업의 로봇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방문했다. 산업계에서 상용화된 물류 상·하차 기계가 눈길을 끌었다. 공기 흡착을 통해 컨베이어 벨트에 올려진 상자를 팔레트로 손 쉽게 옮기는 것을 시연했다. 최대 1.4m 높이까지 작업이 가능하며 다양한 조건 입력도 가능한 장점을 갖고 있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모빌리티 기술을 협동로봇에 접목하기 위한 인수합병(M&A)과 기술협업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선진국에 선제적으로 판매된 제품을 개발도상국에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는 중고 시장도 구축해 수익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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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트 스위트는 머신텐딩과 팔레타이징 등 개발자가 직접 협동로봇 기능을 구현한 기술을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등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정의된다. 사용자는 유·무료로 기술을 시공간의 제약없이 다운 받을 수 있어 오전에는 커피 제조, 오후에는 팔레타이징 등 신속하게 작업 전환이 가능하다. 이에 협동로봇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로보틱스는 향후 다트 스위트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사용자 편의를 극대화하는 혁신에 나설 계획이다. AI를 접목할 경우, 협동로봇 기능을 더욱 빠르게 구현할 수 있고 사용자의 개입을 최소화한 상태로 스스로 학습 및 판단하는 차세대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다.
이재석 두산로보틱스 소프트웨어 혁신연구소 상무는 "다트 스위트는 협동로봇이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혁신적인 소프트웨어로, AI를 통해 더욱 쉽고 빠르게 협동로봇 기능을 만들어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