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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병원, 체지방률 낮추면 하부요로증상 개선·예방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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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23. 12. 0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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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절주·충분한 수면·적절한 운동 등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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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부요로증상은 배뇨 관련 증상으로 의지와 관계 없이 소변이 나오는 요실금이 대표적 증상이다. 소변을 방광 내에 충분히 채우지 못해 자주 소변을 보는 빈뇨 증상이나 자다가 일어나 소변을 보는 야간뇨 등도 일상을 괴롭히는 요소다. 증상이 악화되면 요로결석이나 염증 등 다양한 질환을 동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조기 발견 및 예방,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7일 의료계에 따르면 하부 요로 증상은 중장년층 남성에서 흔하다. 보통 70세 이상 남성 10명 중 8명이 전립성비대증으로 인한 요로 폐색을 원인으로 하부요로증상을 겪는다.

'중년 삶의 방해자' 하부요로증상을 예방하려면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교수 공동 연구팀(제1저자 소화기내과 정지봉 교수, 교신저자 비뇨의학과 유상준 교수) 연구에 따르면 금연·절주·충분한 수면·적절한 운동 등이 하부요로증상 완화 및 예방에 도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여러 요인 중 수면장애가 가장 높은 연관성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스트레스 정도와 흡연 여부 및 흡연량, 주당 100g 이상의 알코올 섭취, 신체 활동 감소 등 남성의 생활습관과 연관이 있는 대부분의 지표들이 하부요로증상 악화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잘못된 생활습관을 지속할 경우 하부요로증상이 발생하거나 기존 증상이 악화할 위험이 상승한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

비만과의 연관성도 확인됐다. 비만과 전립선비대로 인한 하부요로증상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는 주로 체질량지수(BMI)와 허리둘레 등을 변수로 이뤄졌지만 최근 생체전기 임피던스 분석을 통해 전체 체중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을 구한 체지방률(PBF)을 활용한 연구가 늘고 있다.

유 교수와 정 교수가 지난 2014~2022년까지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남성 844명의 결과를 분석한 결과, 체지방률을 이용해 전립성비대증으로 인한 하부요로증상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비뇨의학 저널인 "World Journal of Urology"에 최근 게재됐다.

연구 결과 체지방률이 높은 그룹에서 전립선 용적과 전립선비대의 비율이 더 높았다. 고령이거나 사지근육질량지수(ASMI)가 높고 체지방률이 높을수록 전립선비대증을 야기하는 위험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런 현상은 ASMI가 높을 경우 근육 단백질 합성을 활성화하고 전립선 세포 성장을 촉진하는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증가함에 따라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게 연구팀 설명이다.

전립선 용적이 증가하고 체지방률이 높을수록 중증 하부요로증상의 위험도가 높았지만 ASMI가 클수록 이 증상에 대한 보호 효과가 있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유 교수는 "체지방률이 높은 사람은 정상 범위로 이 수치를 낮추게 되면 전립선비대증을 예방할 수 있고, 적절한 근육량을 유지하면 하부요로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며 "이번 연구는 체지방률과 전립선비대로 인한 하부요로증상 발생을 규명한 연구로써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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