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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호주 수도 캔버라 의회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제임스 마라페 파푸아뉴기니 총리가 안보협정에 서명했다.
마라페 총리는 이번 협정에 대해 파푸아뉴기니의 치안·사법 시스템에 대한 지원 등 폭넓은 안보협력 사항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양국의 군사협력 강화가 역내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파푸아뉴기니는 미국의 태평양 요충지인 괌과 가깝고 호주 바로 북쪽에 위치해 지정학적으로 중요도가 큰 나라로 꼽힌다.
특히 무역 의존도가 큰 호주는 태평양 도서국 사이 항로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야 수출입이 원활해진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호주는 파푸아뉴기니를 포함한 태평양 도서국들 사이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지 못하도록 억제하는 데 힘써왔다.
미국은 지난 5월 파푸아뉴기니와 안보협정을 맺었으며, 호주는 지난해 4월 바누아투, 피지, 투발루와 잇따라 안보협정을 체결했다.
아울러 최근 호주는 프랑스와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상대 군사시설을 서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군사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