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재건축, 종상향 전제 용적률 혜택 받아 추진…주민, 대책 주장
지난 10월·11월 '여의도 재건축 주민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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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결과 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변경안에서 기부채납 토지에 대해서는 종상향 없이 현 용도지역을 유지하는 것으로 의결됐다.
여의도 일대 재건축은 종상향을 전제로 용적률 혜택을 받아 추진 중인 지역이다. 이에 주민들은 기부채납 토지 종상향 없이 현 용도지역을 유지하게 되면 공공기여 비중이 높아져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와 관련 구는 지난달 30일 '여의도 재건축 주민간담회'를 열고 여의도 재건축사업의 현황을 공유,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들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여의도 재건축 5개 단지 주민대표,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기부채납 토지 용도지역 조정 △공공임대주택 매입 시 현실화된 공공기여 가격 인정 △과다한 재건축 비주거비율 변경 등 재건축 사업의 현안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해소대책을 건의했다. 또 이를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권자인 서울시에 적극 협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구 관계자는 "주민간담회에서 나온 건의사항에 대해 면밀히 검토중"이라며 "곧 서울시 관계부서와 긴밀한 실무 협의를 진행해 주민들의 요구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구는 지난 10월에도 여의도 재건축 주민간담회를 개최하고 수렴된 주민 의견을 단지별 재건축 사업 추진시 반영한 바 있다.
최호권 구청장은 "여의도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정치·금융·언론·문화의 중심지이나 노후된 아파트 단지로 주거환경이 열악하다. 신속한 재건축 정비사업을 위해 여의도의 특수성을 고려한 대안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간담회에서 주신 소중한 의견은 서울시와 적극적으로 협의해서 여의도가 직주근접의 쾌적한 명품 주거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 5월 신길5동주민센터 1층에 '찾아가는 재개발·재건축 상담센터'를 열어 전문가의 상담을 제공하고 있으며 7월부터는 재건축을 희망하는 노후 아파트단지에 재건축 안전진단 비용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는 등 신속한 재개발·재건축 추진을 위해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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