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누적 기준, 전년 대비 85%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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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한국은행의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 경상수지는 68억 달러(약 8조9624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경상수지는 4월(-7억9000만 달러) 적자에서 5월(19억3000만 달러) 흑자로 돌아선 뒤 6월(58억7000만 달러), 7월(37억4000만 달러), 8월(49억8000만 달러), 9월(54억2000만 달러)에 이은 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1∼10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233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273억8000만 달러)의 약 85% 수준에 불과했다.
항목별로 나눠보면 상품수지(53억5000만 달러)가 7개월 연속 흑자를 보였다. 수출(570억 달러)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승용차(+21.0%)와 석유제품(+17.7%)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반도체(-4.8%)의 경우 감소 폭이 둔화됐다.
지역별로는 미국(+17.3%), 동남아(+12.7%), 일본(+10.3%)으로의 수출이 회복세를 보였다. 반면 중국(-9.6%) 등의 수출은 위축됐다. 수입은 516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3% 감소했다.
서비스수지는 12억5000만 달러 적자였다. 본원소득 수지는 27억7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