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미래에셋생명, 대주주 지분 매입으로 주가 강세…지속성은 불분명”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31208010004707

글자크기

닫기

김동민 기자

승인 : 2023. 12. 08. 09:03

NH투자증권은 8일 미래에셋생명에 대해 대주주의 지분 매입이라는 수급 효과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향후에도 매입 효과가 지속될지는 불분명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500원에서 51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미래에셋생명 계열사의 지분 매입이 지속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대주주(증권, 캐피탈, 자산운용, 컨설팅 등)의 전환우선주 포함 지분율은 2022년 말 43%에서 2023년 12월 6일 48%로 확대됐으며, 자사주(34%)까지 포함하면 82%에 이르는 상황이다. 지속적인 대주주 지분 매입이 이루어지면서 일각에서는 상장폐지를 통한 완전자회사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지만, 사측은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미래에셋생명의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에도 할인율은 기존 60%에서 40%로 축소했으며, 할인율 축소는 대주주의 지속적인 지분 매입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주주 매입 이전 일평균 거래대금이 10억원 안팎에 머물렀던 미래에셋생명은 수급 이벤트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다만 NH투자증권은 미래에셋생명의 지분 매입 효과가 향후에도 지속될지는 불문명하다고 판단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주주 지분 매입은 수급 효과일 뿐 자사주 매입같은 주주환원과는 무관한데다 현재로서는 이 이벤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알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 연구원은 "수급 이벤트를 제외하고 현재 상대적으로 고평가된 밸류에이션이 정당화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주주환원 정책과 경쟁사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제시하고, 뚜렷한 신계약 개선과 CSM 증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라고 평가했다.
김동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