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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쇄신 1순위는 김기현, 불출마론 부족…사퇴만이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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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민 기자

승인 : 2023. 12. 10. 10:30

시민단체 선진화특위 설명하는 하태경 위원장<YONHAP NO-1373>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연합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쇄신 대상 1순위는 김기현 대표, 불출마로는 부족하고 사퇴만이 답이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 대표는 10.10. 강서구 보궐선거 직후 사퇴했어야 했다. 그런데 정작 자신은 빼고 아랫사람만 사퇴 시켰다. 홍준표 시장 말대로 패전 책임은 장수가 져야 하는데 꼬리자르기만 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때부터 우리당은 좀비정당이 됐다"며 "이대로 가면 낭떠러지에 떨어져 다 죽는걸 아는데도 좀비처럼 질주하고 있다. 낭떠러지로 향한 질주 제일 앞에 김 대표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를 막기 위한 마지막 몸부림이 혁신위였다. 출발은 괜찮았다"며 "김 대표가 전권을 약속했고 홍준표, 이준석 징계취소는 잡음이 좀 있었지만 기대감을 갖게 했다. 하지만 그 이후의 과정은 인요한 혁신위 죽이기로 일관했고 결국 용두사미로 끝났다. 전권을 주겠다던 혁신위는 결국 김 대표의 시간벌기용 꼼수였다. 인요한 혁신위와 당원, 국민 모두 속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한국갤럽 조사에서 정부견제 51%, 정부 지원 35% 나왔다. 부산도 견제가 높았다. 총선판세는 서울 6석 승리로 나왔다. 이대로 가면 우리당은 내년 총선 100석도 안된다는 것"이라며 "그런데 김 대표는 혁신은 거부하고 조기 공관위로 위기를 돌파한다고 한다. 또 꼼수에 당해선 안된다. 김 대표가 있는한 조기 공관위는 혁신위 시즌2에 불과하다. 혁신 공천안 올라와도 김 대표가 최고위에서 뒤집으면 그만"이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김기현 대표의 제1과제는 윤석열 정부를 총선 과반 승리로 안정화시키는 것이다. 반쪽 정부를 온전한 정부로 만드는 것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김기현 대표 체제로는 그게 불가능하다"며 "사퇴가 불명예는 아니다. 이대로 총선에 대패해 윤석열 정부가 식물정부가 된다면 그땐 모든 책임을 김 대표가 지게 될 것이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김기현 대표의 구국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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