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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감사 의혹’ 유병호 15시간 조사한 공수처…재소환 여부 검토

‘표적감사 의혹’ 유병호 15시간 조사한 공수처…재소환 여부 검토

기사승인 2023. 12. 1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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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유병호 조사 위해 360여쪽 질문지 준비
유 사무총장 혐의 부인…"감사 적법하게 이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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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표적 감사' 주도 의혹을 받는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9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표적감사를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는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을 15시간 가까이 강도 높게 조사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특별수사본부(이대환 부장검사)은 전날 오전 10시경부터 이날 오전 1시경까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를 받는 유 사무총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공수처는 유 사무총장 조사를 위해 A4용지 360여쪽에 이르는 질문지를 준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 사무총장은 공수처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고 '권익위에 대한 감사가 적법하게 이뤄졌다'는 취지의 기존 주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상당수 질문에 대해 미리 제출한 의견서 및 진술서로 갈음한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진다.

유 사무총장은 이날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자세한 내용 말씀드리기는 그렇다"며 "감사 시스템에 대해서 아주 성실하게 설명드렸다"고 답했다. 그는 앞서 전날 공수처에 출석하면서 5차례 소환통보에 모두 불응한 것과 관련해 "(공수처) 통보 방식 자체가 위법이었다"고 지적했다. 또 '시간끌기'라는 지적에는 "그런 것 없다"고 일축했다.

공수처는 이날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유 사무총장에 대한 재소환 여부를 검토하는 한편 다른 사건 관련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수사팀은 내년 1월 공수처 지휘부 퇴임 등 환경변화와 상관없이 수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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