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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먼업 프로젝트’, 올해 ‘경력보유여성’ 781명 취·창업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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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희 기자

승인 : 2023. 12. 11. 11:39

'구직지원금'·'인턴십'·'고용장려금'까지 3종 패키지 성과 나타나
2614명 경력보유여성, 구직지원금 받고 경제적 부담 감소 및 동기부여
3개월 인턴 기회 신청기업·신청자 2배 몰려 뜨거운 호응
2023 서울시 여성일자리 성과 공유 포럼 기념촬영
서울시는 지난 6일 시여성가족재단 스페이스살림에서 '2023 서울시 여성일자리 성과공유포럼'을 개최하고 여성경제활동촉진 유공직원들에게 표창했다./서울시
"육아로 인해 15년의 경력단절이 있었지만 '서울우먼업 프로젝트'를 통해 정규직 채용에 성공했다. 구직지원금을 받으며 경력복귀 준비를 하던 중 '우먼업 인턴십' 모집 안내를 보고 거주지 인근 소재에 유연한 근로가 가능한 기업 중 경험과 역량을 살릴 수 있는 인사· 총무 업무에 지원했다. 조직 구성원 대부분이 30대 초반인 곳에서 적응하고 업무 스타일을 익혀가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우먼업에서 지원하는 전문가 상담을 통해 어려운 점을 이겨내며 3개월간 인턴십 경험을 마무리하고 채용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 서울시의 우먼업 프로젝트는 온전히 저를 위한 응원같이 느껴졌다." '서울우먼업 프로젝트' 참여자 P씨(40대)의 소해다.

임신·출산·육아로 일터를 떠나면서 경력이 단절돼버린 이른바 '경력보유여성'의 경제활동을 돕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 '서울우먼업 프로젝트'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났다.

시는 '서울우먼업 프로젝트'를 통해 올 한 해 2700명이 넘는 여성들이 지원금 및 인턴십 등을 지원받아 이 중 781명이 취업 및 창업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우먼업 프로젝트'는 경제활동이 중단된 3040여성들이 구직활동에 사용할 수 있는 '구직지원금'(30만 원×3개월), 3개월간 기업에서 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인턴십'(생활임금×3개월)과 인턴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기업에 지원하는 '고용장려금'(100만 원×3개월) 3종 패키지 사업이다.

먼저 올해 '경력보유여성' 2614명이 구직지원금을 받았고 이 중 70%의 여성들이 27개 서울시 여성인력개발기관에서 취업 지원 서비스를 이용, 지난달 30일 기준 751명이 실제 취·창업(취업711명, 창업 40명)에 성공했다.

시에 따르면 구직지원금 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참여 전과 비교해 구직활동이 2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들은 "구직지원금을 통해 경제적 부담이 감소해 구직활동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49.3%)", "일자리 복귀에 대한 동기부여가 됐다(23%)"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3개월 간 기업 내 인턴 기회를 제공하는 '서울우먼업 인턴십'의 경우 기업 100개사, 경력보유여성 100명 모집에 각각 2배 넘는 신청이 몰리는 등(242개 기업, 256명 신청)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인턴십 참가자 총 100명 중 88명이 인턴십을 수료했으며, 이 중 46명이 인턴십을 통해 역량을 검증받아 정규직 채용까지 이어졌다. 46명 중 구직지원금 연계자는 16명, 30명은 인턴십 신규 참여를 통해 취업에 성공했다. 특히 인턴이었을 때보다 급여 조건을 상향 갱신한 경우가 89%에 달해 안정적 고용 창출의 결과로 이어졌다.

한편 시는 '서울우먼업 프로젝트'와 함께 성장 유망한 IT 업계 진입을 지원하기 위한 '우먼테크교육 플랫폼'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우먼테크교육 플랫폼'은 IT 분야 진출을 원하는 여성 통합 성장지원 플랫폼이다. 구직자, 경력단절자, 재직자 등 대상별로 직무설계 컨설팅부터 포트폴리오 구축, 실전교육, 현업 종사자 커리어 멘토링 등을 맞춤지원한다.

올해는 IT 분야 재직자와 구직자가 참여하는 학습 온라인 커뮤니티 '서울 우먼 잇츠(IT's)'에 1600여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 중 850여 명은 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경력이 향상됐다.

시는 내년에도 '우먼테크교육 플랫폼'의 대상별 특화사업을 고도화해 교육 수료생들이 일자리로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선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경력단절 문제 해결 없이는 저출생도 해결할 수 없다는 각오로 경력보유여성들이 다시 사회로 나와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올해 '서울우먼업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며 "임신과 출산, 육아로 일터를 떠나야 했던 여성들이 공백기간을 뛰어넘어서 다시 일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충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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