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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민주당, 걱정할 수밖에 없어… ‘3총리 연대설’ 실체 없다”

정세균 “민주당, 걱정할 수밖에 없어… ‘3총리 연대설’ 실체 없다”

기사승인 2023. 12. 1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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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국회부의장 출판기념회 찾은 정세균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1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김영주 국회부의장의 출판기념회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걱정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정치권에서 이낙연·김부겸·정세균 '3총리 연대설'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서는 "(실체가) 없다"고 일축했다.

정 전 총리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김영주 국회부의장의 책 '나의 생활정치 중간 결산기'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지금 많은 분들이 민주당을 걱정하는 분들이 계시다. 민주당 걱정할 수밖에 없다"며 "달리 보면 여당은 더 걱정을 많이 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어서 국민 여러분들께서 참 정치를 보는 시각이 굉장히 힘드실 것 같다. 여기를 봐도 그렇고 저기를 봐도 그렇고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정 전 총리는 출판기념회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이에 대해 "지금 국민들의 말씀을 그대로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국민들께서는 민주당이든 국민의힘이든 우리 국회가 그리고 정당들이 하는 활동에 대해서 걱정이 많으시다"면서 "의원들이 많이 오셨기 때문에 '국민의 그런 뜻을 잘 받들어야 된다', '정당도 문제지만 사실은 대한민국이 문제다',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이런 문제에 대해서 정치가 제대로 역할을 해줘야 되는 것 아니냐' 하는 게 저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인사들과의 만남 여부에 대해서는 "저는 민주당의 주요한 분들하고 누구든 다 만난다"면서 "심지어는 민주당이 아닌 분들하고도 나라 걱정을 하기 위해서는 보자고 그러면 (보고), 아니면 또 제가 요청해서 항상 만난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민주당의 유력한 분들하고 친분이 다 있지 않나. 그래서 그분들은 수시로 만나서 소통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어떻게 좋은 정치를 통해서 민주당이 국민의 사랑을 받고 또 대한민국 정치가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것인가 이것은 저의 영원한 숙제"라며 "그 숙제를 하기 위해서 어느 누구든 필요하면 항상 만나서 대화하고 지혜를 모으고 힘을 합치는 그런 노력을 하는 것이 저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만남 여부에 대해서는 "만난 적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무슨 의제를 가지고 누구를 만나고 하는 게 아니고 정치인들이 만나면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 되는 게 정치 아닌가"라며 "국민들이 안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와 걱정에 대해서 우리 정치가 어떻게 응답할 것인가, 우리 정치가 무슨 일을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를 항상 서로 의논하고 그리고 지혜를 모으는 노력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의 만남 가능성도 열어뒀다. 정 전 총리는 이 전 대표와의 회동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고 답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이낙연·김부겸·정세균 '3총리'의 연대설에 대해서는 "(실체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에 통합이 필요한지를 묻는 질문에는 "저는 원래 항상 통합주의자"라며 "제가 당 대표할 때도 그렇고 민주당, 정당을 하면서 저는 대화와 통합을 그냥 항상 제일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정 전 총리는 다만 이원욱 의원이 정 전 총리가 '여태까지 정치를 해오시면서 가장 민주주의가 실종된 정당의 모습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한 것과 관련해 의미를 묻는 질문과 이 의원이 속한 민주당 내 비주류 의원모임 '원칙과상식'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는 "드릴 말씀이 없다"며 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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