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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민주당, 의사정원확대 돕지 못할 바엔 가만히라도 있어달라”

윤재옥 “민주당, 의사정원확대 돕지 못할 바엔 가만히라도 있어달라”

기사승인 2023. 12. 2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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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최고위원회의서 민주당에 경고 날린 윤재옥 권한대행
발언하는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YONHAP NO-1252>
국민의힘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1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지금은 의대정원 확대에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도와주지 못하겠으면 차라리 가만히라도 있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윤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민주당이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부·여당은 물론 정의당 의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역의사제'와 '공공의대법'을 통과시켰다"며 "이들 법안은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위헌 논란이 있어 신중하게 다뤄져야 하건만 민주당이 또다시 입법 폭주 페달을 밟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지역의사제는 지역 의사회가 학생을 뽑아 의료취약 지역에 10년 간 의무복무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공공의대법은 의사사관학교라고 할 수 있는 공공의대를 세워 세금으로 의사를 양성하고, 10년간 의료 열악 지역에 의무복무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윤 권한대행은 "무엇보다 큰 문제는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의대정원 확대에 의사들의 반발이 심한데 이 법안은 의사들을 벼랑 끝에 모는 것이라, 의대정원 확대 정책 자체를 무산으로 몰 수 있다는 것"이라며 "무책임하기 짝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도 이 법안들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면 의사들이 격렬하게 반발할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총선을 겨냥한 입법 폭주라는 짐작이 어렵지 않다. 공공의대를 원하는 지역 유권자들에게 환심을 사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권한대행은 "의료계의 결사적 총파업을 유발해 정부·여당에 더 큰 부담과 어려움을 지우려는 악의마저 보인다. 의대정원 확대라는 국가적 중대사가 무산되더라도 쇼를 벌여 이득을 챙기겠다는 게 과연 원내 1당의 자세인가?"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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