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펀드 ‘매칭펀드’ 도입, 9752억원 투자사업 발굴
국가산단 보유 자산 활용 공동인프라 투자
복합시설개발 통해 입주기업 생산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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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취재 결과 전국 15개 산단을 거점으로 '산업단지 디지털 전환 로드맵'을 실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2027년까지 기업 내 네트워크 △2029년까지 기업 간 네트워크 △2032년에는 산업단지 간 초고속 네트워크 구축 등이 목표다.
첫 단계인 '기업 내' 유무선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되면 기업 내 데이터 공유를 위한 상호운용성 확보가 가능해지고 효율적인 스마트 제조로 이어질 수 있다. 해당 단계에서는 ERP 등 소프트웨어, 공장 자동화 장비, 로봇, IoT(사물인터넷) 센서와 각종 솔루션 데이터가 연결되고 상호운용이 가능해지는 것이 목표다.
두 번째 단계인 '기업 간' 네트워크가 조성 되면 기존의 지역, 물리적 공간에서 가치, 밸류체인 중심으로 산단 패러다임 전환이 가능해진다.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리딩 역할과 전문기관 참여를 통해 공장, 기업 정보를 보호하는 법과 제도 마련, 기술개발이 필요한 이유다.
세번째는 전국 '산업단지 간' 데이터가 공유되는 지능형 산단을 구현하는 단계다. 이 단계가 되면 전국 산단의 수요~공급 연계 협력이 용이해진다. 수도권의 R&D센터, 첨단산업과 비수도권 산단 간 동반성장은 물론 전국 소재·부품·장비 정보의 실시간 공유와 공동 활용 및 거래도 가능해진다.
산단공 관계자는 "차세대 IT 기술을 활용한 제조업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고 글로벌 환경 규제 등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경영환경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산업단지와 입주기업의 디지털·저탄소 전환 기반을 확충해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사업을 주요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목표달성을 위해 산단공은 민간펀드인 '매칭펀드' 제도를 도입했다. 매칭펀드는 한정된 국가예산으로 구성된 산단펀드에 비슷한 규모의 민간펀드를 조성해 대칭시키는 형태로 민간투자를 유도할 수 있다.
매칭펀드는 올해 1월까지 진행한 펀드 운용기관 및 투자사업 모집에서 처음 도입했음에도 약 932억원의 정부 예산에 더해 같은 규모인 932억원의 민간펀드가 모집됐다. 그 결과 정부 예산의 10배가 넘는 9752억원의 투자사업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산단펀드는 2023년까지 정부재원 1조1202억원을 마중물로 약 7조3676억원의 민간투자를 유치했다. 총 61개 사업에 8조4878억원의 산단 환경개선사업을 하고 있다.
△폐자원 재이용 등 생산지원시설 확충 △공용 파이프랙 증단 사업 △공단 청사 옥상 및 주차장 부지 내 태양광발전시설 구축 △폐열 재이용 사업 등 공동인프라 투자를 통해 기존 시설 이용도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산단공은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확대와 입주기업 경쟁력 강화로 국가산단 관리기관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