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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민주 탈당파, 통합 신당 합의… 민주당은 친명-비명 내분 확대

이낙연-민주 탈당파, 통합 신당 합의… 민주당은 친명-비명 내분 확대

기사승인 2024. 01. 2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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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대연합·새로운미래, 개혁미래당으로 공동창당 합의
박원석 미래대연합 공동대표(오른쪽)와 신경민 새로운미래 국민소통위원장이 28일 국회에서 가칭 '개혁미래당' 공동창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신당 새로운미래와 김종민 의원 등 민주당 탈당파가 주도하는 미래대연합이 28일 합당을 선언하고 당명을 '개혁미래당(가칭)'으로 결정했다.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 양향자 전 대표의 한국의희망이 지난 24일 합당을 선언한 데 이어 제3지대 신당 그룹들의 총선 시계가 빨라지는 모앵새다.

박원석 미래대연합 공동대표와 신경민 새로운미래 국민소통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득권 혁파와 정치 혁신, 사회 개혁과 미래 전환에 나서라는 국민의 기대와 명령에 부응하기 위해 공동 창당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열린 새로운미래 경기도당 창당대회 인사말에서 통합 결정을 알리면서 "미래대연합과 한 몸이 돼 새롭게 출발하는 통합 정당은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며 "민주당이 못하는 정권 견제와 심판을 우리가 하고 민주당이 이미 포기한 집권을 우리가 하겠다"고 말했다.

통합 정당의 당명은 정치 개혁, 사회 개혁, 민생 개혁 등 개혁을 선도하고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의미를 담아 '개혁미래당(가칭)'으로 결정했다. 다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유사당명 심의를 거치지 않은 점과 공모 등을 통해 더 나은 이름을 찾아보기로 한 점 등을 고려해 가칭으로 발표했다.

중앙당 창당대회는 오는 2월 4일 열기로 했다. 제3지대 빅텐트 스케줄을 감안해 일단 설 명절 전에 통합을 완료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이들의 친정인 민주당은 연일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의 갈등이 확산하면서 비명계 현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신장으로 추가 이탈자가 발생할지 주목되고 있다.

친명계 원외조직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들의 총선 불출마를 연일 압박하고 이에 반발이 이어지는 등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친명계의 불출마 요구 대상 가운데 주요 인사는 노영민·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이인영 의원이다.

이와 관련, 임 전 실장은 지난 27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민주당이다. 친문도 없고 친명도 없다"며 "민심 앞에 두려워하고 절제하고 마음을 모아야 한다. 단합하고 확장하고 정성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비명계 현역 의원 지역구를 겨냥한 친명계의 자객 출마도 이어지고 있어 계파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당 내 계파 갈등은 향후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 작업이 본격화되면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민주당 내에서 신당으로 추가 이탈하는 현역 의원이 나오고 신당의 이삭줍기가 본격화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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