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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 장기전세주택도 ‘강남 쏠림’ 심화

SH공사 장기전세주택도 ‘강남 쏠림’ 심화

기사승인 2024. 01. 3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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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등 예비2차 계약 100% 마감
"수요자, 출퇴근 편리해 선호"
아파트
서울도시주택공사(SH공사)가 공급하는 장기전세주택 시장에서도 강남 선호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연힙뉴스
서울도시주택공사(SH공사)가 공급하는 장기전세주택도 강남권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강남권에서 공급하는 주택에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장기전세주택은 서울시가 서울 거주 무주택자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주변 전세 시세의 80% 이하로 공급하는 임대주택을 말한다.

31일 SH공사에 따르면 최근 제42차 장기전세주택 예비 2차 계약 결과 송파구 위례포례샤인 18단지·송파파인타운와 강동구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고덕아이파크·강일리버파크·강동리버스트 등이 100% 계약을 마쳤다.

앞서 진행한 제42차 장기전세주택 입주자 모집에서는 강남구 래미안 그레이튼·래미안그레이튼2차·래미안대치팰리스·래미안신사아파트·아크로힐스논현·테헤란아이파크·역삼자이·청담자이 등이 일찌감치 계약을 끝냈다.

반면 강서구 마곡엠밸리는 계약률이 절반 이하로 저조했다. 전용면적 59㎡형은 13가구 모집에 6가구만 계약했다. 전용 84㎡형은 21가구를 모집했지만 13가구는 미계약 상태로 남아 있다. 은평구 은평3지구 전용 84㎡형은 17가구 모집에 7가구만 계약해 계약률이 41.2%에 그쳤다. 같은 구 폭포동 4-1단지(은평 3-10)도 6가구 모집에 2가구만 계약됐다.

계약률이 낮은 단지들은 임대료(전세가격)가 주변 시세보다는 저렴하지만 강남권에서 나온 장기전세주택과 견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다 보니 수요자들에게서 외면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강서구 마곡엠밸리의 경우 장기전세주택 전용 59㎡형 전세가격은 3억8150만원이다. 강동구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의 같은 면적 전세가격은 4억250만원이다. 강동구가 강서구보다 상급지로 평가받는 것을 고려하면 강서구의 장기전세주택 전세가격이 다소 비싸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고준석 연세대 경영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수요자(임차인)가 출퇴근 편리성 등을 주로 따지는 장기전세주택의 경우 임대료가 비슷한 가격대라면 강남지역 선호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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