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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7개 경합주 여론조사 “바이든, 트럼프에 모두 열세”

美 대선 7개 경합주 여론조사 “바이든, 트럼프에 모두 열세”

기사승인 2024. 02. 0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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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국정지지율도 하락, 이민자 문제 주요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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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연합뉴스
미국 대선 가상 양자 대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7개 경합주에서 모두 열세에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블룸버그와 모닝컨설트가 31일(현지시간)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애리조나·조지아·미시간·네바다·노스캐롤라이나·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 등 7개 경합주 합계(오차범위 ±1%p)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42%, 트럼프 전 대통령은 4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사람의 격차는 6%포인트를 나타냈다.

주별로도 7개 주에서 모두 트럼프의 지지율이 바이든보다 높게 조사됐다. 주별 지지율(오차범위 ±3∼5%p)은 애리조나(바이든 44%, 트럼프 47%), 조지아(바이든 41%, 트럼프 49%), 미시간(바이든 42%, 트럼프 47%), 네바다(바이든 40%, 트럼프 48%), 노스캐롤라이나(바이든 39%, 트럼프 49%), 펜실베니아(바이든 45%, 트럼프 48%), 위스콘신(바이든 44%, 트럼프 49%)로 집계됐다.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를 포함한 다자 가상대결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44%)과 바이든 대통령(35%)의 격차가 9% 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이번 조사 지역인 7개 경합주는 최근 미국 대선의 승패를 좌우한 곳으로 평가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에,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에 각각 이들 7개 주 중 6개 주에서 승리하며 당선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가상 양자대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줄곧 밀리고 있으며, 공화당의 다른 대선 주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에게도 밀린다는 조사도 이따금 나와 민주당에서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로이터 통신과 입소스의 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38%를 기록해 전달의 40%보다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기관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이민자 문제를 꼽고 있다. 블룸버그 조사에서 응답자 13%는 이민자 문제가 투표 대상을 결정할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답했다. 이민자 문제에서 누구를 더 신뢰하는지 묻는 질문에서 트럼프라고 답한 사람은 52%, 바이든이라고 답한 사람은 30%였다. 응답자의 61%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민자 증가에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계속되는 우세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이른바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나진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블룸버그 조사에서 경합주 응답자 전체의 53%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그를 찍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공화당원 응답자의 23%도 이 경우 트럼프에 투표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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