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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계 민심 사로잡기?...바이든, 서안지구 폭력행사 이스라엘인 제재

중동계 민심 사로잡기?...바이든, 서안지구 폭력행사 이스라엘인 제재

기사승인 2024. 02. 0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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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이스라엘인 제재 조치에 반발 "불필요"
MIDEAST ISRAEL PALESTINIANS CONFLICT <YONHAP NO-3034> (EPA)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주민에게 폭력을 행사한 이스라엘인을 제재하는 행정 명령에 1일(현지시간) 서명했다./EPA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주민에게 폭력을 행사한 이스라엘인을 제재하는 행정 명령에 1일(현지시간) 서명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서안지구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위에 대해 대응하는 차원에서 새 조치들을 시행하기 위한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재 대상자에는 민간인에 대한 폭력과 협박, 개인 자산에 대한 압수 및 파괴, 테러 행위 등을 저지른 이들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제재 명단에 포함된 개인은 미국 입국이 금지되며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된다. 또 미국인은 해당 대상과 재화나 서비스를 거래할 수 없다.

대통령의 행정 명령을 근거로 미 국무부와 재무부도 폭력 행위에 가담한 이스라엘인 4명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이들은 가자지구에서 폭력을 행사해 팔레스타인 주민의 목숨을 빼앗은 것을 비롯해, 차량과 건물을 방화하고 농부 및 이스라엘 활동가들을 공격하는 등의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의 우방인 이스라엘인에 대해 이 같은 이례적 제재를 단행한 것은 올해 대선을 앞두고 진보층과 중동계의 민심을 잡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이스라엘은 미국의 조치에 즉각 반발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당국은 법을 어기는 모든 이스라엘인을 제재하고 있으며, 따라서 예외적인 조치는 불필요하다"고 바이든 행정부의 이번 조치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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