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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적립금 12조원 넘어서…수익률도 목표 초과 달성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적립금 12조원 넘어서…수익률도 목표 초과 달성

기사승인 2024. 02. 0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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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의 적립금이 지난해 12월말 기준 12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5일 고용노동부는 2023년 4분기 말 기준 디폴트옵션 적립금액과 수익률 등 주요 현황을 공시하며 "241개 금융기관의 306개 디폴트옵션 상품 중 현재 300개 상품이 판매 중이다. 적립금액은 총 12조5520억원으로, 3분기보다 7조4425억원 가량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정 가입자 수는 479만 명으로, 3분기 대비 88만명 증가했다"면서 "이 같은 결과는 제도의 원활한 안착을 위한 고용부와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노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디폴트옵션은 근로자가 본인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할 금융상품을 결정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정해둔 운용 방법으로 적립금이 자동 운용되도록 하는 제도다. 지난 2022년 7월 도입 이후 1년 유예기간을 거쳐 지난해 7월 12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퇴직연금 중에서도 확정기여형 퇴직연금(DC)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이 디폴트옵션 대상이며, 각 회사가 운용하는 확정급여형 퇴직연금(DB)은 해당하지 않는다.

한편 지난해 기준 DC 디폴트옵션 적립금은 8조5993억원, IRP는 3조9527억원인 것으로 각각 드러났다. 적립금이 많은 금융기관은 신한은행(2조5122억원)과 KB국민은행(2조4064억원), IBK기업은행(1조4640억원), NH농협은행(1조441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고용부는 "현재 운용 중인 디폴트옵션 상품들의 지난해 연 수익률은 10.13%(설정 후 1년 이상 된 상품의 개별 수익률 산술평균)로, 목표수익률인 6∼8%를 초과했다"며 "제도 도입의 주된 목적이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인 만큼, 안정적인 수익 실현이 가능하도록 더욱 내실 있게 제도를 관리·운영할 예정"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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