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늘봄학교 더 지체할 수 없어… 재능기부 저도 찾아보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경기도 하남시 신우초등학교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 아홉 번째, 따뜻한 돌봄과 교육이 있는 늘봄학교'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5일 늘봄학교 확대, 양질의 늘봄학교 운영을 위해 다양한 인력이 필요한 점을 강조하며 "저도 재능 기부할 수 있는 게 있는지 찾아보고 한번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하남시 신우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를 주제로 한 아홉 번째 민생토론회 마무리 발언에서 "자원봉사와 재능 기부를 통해서 우리가 힘을 합쳐서 아이들을 한번 잘 키워보자"며 이 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늘봄학교 시행으로 인력난 등이 제기되며 현직 교사들을 중심으로 현장에서 불만이 제기된 것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늘봄학교를 대폭 확대 실시한다는 것은 사실은 간단한 일이 아니다"며 "정부 중앙정부, 지방정부가 관심 가지고 또 많은 재정을 투입하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무엇보다 현장의 선생님들 또 지역사회 우리 학부모님들 이런 많은 분들의 이런 협력에 의해서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아이들이 재미있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만큼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일이 어디 있겠냐"며 "왜 부모가 죽어라고 열심히 직장에 나가서 일을 하겠나. 결국은 자녀를 위한 것이고 국가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 대한 저항도 있을 수 있다"며 "그러나 방향은 이렇게 가야 되는 게 맞다.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고 거듭 역설했다.

또 윤 대통령은 "농촌형 도시형 같은 지역 특색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들을 다양하게 제공하고 시작만 할 것이 아니라 진행되면서 문제점들에 대한 점검을 해서 또 그것을 보완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