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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토론 불참 트럼프, 바이든에겐 “지금 토론하자, 미국을 위해”

경선 토론 불참 트럼프, 바이든에겐 “지금 토론하자, 미국을 위해”

기사승인 2024. 02. 0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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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유세 활동을 벌이고 있다. /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경선 토론을 거부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대결이 유력한 조 바이든 대통령과는 당장 토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라디오 인터뷰에서 "나는 지금 그와 토론하고 싶다. 우리는 미국을 위해 토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다른 후보와 지지율 격차가 크다는 이유로 토론회에 불참했지만, 본선 상대로 확정적인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적극적인 토론 제안을 하고 있다. 그는 바이든이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인 슈퍼볼에 앞서 방영되는 인터뷰를 거절한 데 대해 "그는 말을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도발하기도 했다.

바이든은 이날 트럼프의 토론 요구에 "내가 트럼프라도 나와 토론하고 싶을 것 같다"면서 "그는 그 외 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바이든은 트럼프와 토론할지에 대한 대답은 내놓지 않았다.

앞서 대선 토론을 주관해 온 비영리 민간기구 대통령토론위원회(CPD)은 오는 9~10월 3차례에 걸쳐 토론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화당 일각에선 트럼프가 경선 토론에 불참한 것이 바이든에게 토론에 불참할 수 있는 명분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고 의회 매체 더힐이 전했다. 아직은 트럼프의 경선 경쟁 상대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 캠프는 이날 "마침내 트럼프가 토론을 중요성을 인정한 것을 보게 돼 기쁘다"면서 "이제 트럼프가 남자답게 헤일리와 토론하는 것을 동의할 때"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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