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尹 “노래 더는 안할 것”…백악관서 갑자기 ‘아메리칸 파이’ 부른 사연은

尹 “노래 더는 안할 것”…백악관서 갑자기 ‘아메리칸 파이’ 부른 사연은

기사승인 2024. 02. 08. 00:3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바이든 미 대통령의 선물 소개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가진 KBS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 녹화를 마친 뒤 박장범 KBS 앵커에게 지난해 4월 미국 국빈 방문으로 백악관을 찾았을 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선물한 빈티지 야구 물품 액자를 소개하고 있다./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오후 10시 KBS 1TV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서 지난해 4월 미국 순방 당시 백악관에서 '아메리칸 파이' 노래를 부르게 된 뒷 이야기를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아메리칸 파이 노래를 미리 준비 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아니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 의전 비서관을 통해서 국빈 만찬 이후에 작은 음악회를 하는데 듣고 싶은 음악 얘기를 해주면 가수들을 웬만하면 본인을 부르고 안 그러면 대체할 수 있는 사람을 초대하겠다고 하더라"며 "그래서 제 아내는 뮤지컬 곡을 한 두세 개, 저는 돈 매클린과 로버라는 사람의 노래하고 두 개를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가 요청한 뮤지컬 가수는 다 왔지만 아메리칸 파이를 부른 돈 매클린 등 자신이 신청한 노래의 가수들은 해외 공연 등으로 못 오게 됐고, 이에 돈 매클린이 자신의 사인이 담긴 기타를 백악관에 줬다고 소개했다. 이 기타를 윤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노래를 부르게 됐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기타를 저한테 전달하는 과정에서 제가 노래를 좋아한다는 걸 아니까 한 소절 불러달라고 하더라"며 "저도 그걸 뭐 피하기도 좀 그렇고 그래서 한 소절 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자가 '이후 해외 순방 때 상대국이 노래 요청이 많다고 하던데 실제 그런가'라고 묻자 윤 대통령은 "그런 나라도 있었다"며 "근데 아무리 문화가 중요하지만 제가 노래를 잘하는 것도 아니어서 더는 안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에게 기타 선물 받은 윤 대통령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4월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만찬 특별공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미국 싱어송라이터 돈 매클린의 친필 서명이 담긴 기타를 선물받고 있다./연합뉴스
119038801.1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4월 26일(현지 시각) 미국 백악관에서 진행된 국빈 만찬에서 애창곡 아메리칸 파이를 부르고 있다. /연합뉴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