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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고의 기밀유츨 특검 발표 반박 “내 기억력 좋다”

바이든, 고의 기밀유츨 특검 발표 반박 “내 기억력 좋다”

기사승인 2024. 02. 09.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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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자신의 기밀문서 유출 의혹과 관련한 특검 조사 결과에 반박하기 위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과거 부통령 퇴임 때 고의로 정부 기밀문서를 유출해 보유했다는 특검의 조사 결과에 격앙된 어조로 "분명히 잘못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바이든은 지난 2022년 11월 싱크탱크 개인 사무실에서 그의 부통령 시절 기밀문서가 발견됐다는 언론 보도가 터져 나오면서 불법 기밀문서 유출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특검은 바이든이 2007년과 2017년에 회고록을 쓰면서 자신의 업적을 기록하고 자신이 대통령이 될만한 자격이 있음을 보여줄 증거로 기밀 자료를 사용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바이든은 "기밀 정보를 내 대필작가와 공유하지 않았다"며 특검이 기밀 고의 유출·보관 혐의와 관련해 제기한 증거들이 상충한다고 주장했다.

바이든은 올해 대선에서 재선에 도전하고 있는 상황을 의식한 듯 "내 기억력은 괜찮다"라며 "나는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최적격 인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특검은 보고서에서 바이든이 자신이 언제 부통령으로 재직했는지 기억하지 못했고, 장남 보 바이든이 몇 년도에 죽었는지도 떠올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특검은 바이든이 기소될 경우 배심원들에게 자신을 "측은하고 선의를 가졌지만, 기억력이 나쁜 노인"으로 묘사할 수 있으며, 배심원단이 그런 주장에 동조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을 보고서에 적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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