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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韓, 제1적대국 규정”…북한군 대남적개심 고착화 위한 것

김정은 “韓, 제1적대국 규정”…북한군 대남적개심 고착화 위한 것

기사승인 2024. 02. 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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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건군절 맞아 딸 주애와 국방성 방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조선인민군 창건일인 지난 8일 건군절 오후에 국방성을 축하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건군절' 76돌을 맞아 국방성을 축하방문해 우리나라를 제1적대국으로 규정한 것은 주적 "북한군의 대남적개심을 더욱 고착화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북한의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국무위원장은 국방성에서 최고사령관을 영접하는 의식에 참여했다. 또 인민군 명예위병대 대장의 영접보고를 받고 명예위병대와 육, 해, 공군 군기를 사열했다.

김 국무위원장은 "얼마전 당과 정부가 우리 민족의 분단사와 대결사를 총화짓고 한국괴뢰족속들을 우리의 전정에 가장 위해로운 제1의 적대국가, 불변의 주적으로 규정하고 유사시 영토를 점령, 평정하는 것을 국시로 결정한 것은 우리 국가의 영원한 안전과 장래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천만지당한 조치"라고 했다.

이에 대해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김 국무위원장의 국방성 방문 의도는 외형상 78돌 축하이지만, 실재로는 최고지도자는 인민군에 격려하고 인민군은 최고지도자에 충성을 맹세함으로서 김정은 중심의 유일영군체계 강화에 방점을 뒀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의 축하연설에서 한국이 가장 위해로운 제1의 적대국가, 불변의 주적 재확인한 것은 "지금까지 주적은 미국으로 표현했지만 한국으로 변화된 것을 인민군을 향한 연설에서 직접 언급해 북한군의 대남적개심을 더욱 고착화시키려는 것"이라고 했다.

양 교수는 연설에서 한국으로 표현한 것은 이례적이며 경축연회에 김주애를 동행한 것은 힘에 의한 평화의 선전 의도라고 분석했다. 양 교수는 "축하연설에서 선대의 유훈. 미제국주의, 핵무력의 직접적 표현이 거의 없었고, 대외비로 볼 수있는 무장군단의 위치와 임무까지 언급한 것이 특징"이라며 "김정은 중심의 새로운 전략국가로 가겠다는 대전략을 보여준다"고 했다.

양 교수는 "2026년 제9차 당대회까지 대외적으로 대남대적투쟁에 선택과 집중하겠다는 의지 내포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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