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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공천 살얼음판… 與 공천면접 돌입·野 하위 20% 명단 발표

이번주 공천 살얼음판… 與 공천면접 돌입·野 하위 20% 명단 발표

기사승인 2024. 02. 1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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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임혁백 공관위원장 '4·10 총선 1차 심사 결과 발표'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10 총선 1차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이병화 기자
설 명절 연휴가 마무리되면서, 4월 총선을 앞둔 여야의 공천 심사 결과 공개도 이번주부터 속속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이에 현역 의원 물갈이 비율은 물론 반발 끝에 탈당하는 이탈 의원들의 규모가 커질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설 연휴 직후인 오는 13일부터 5일 간 공천 신청자 면접을 진행한다. 13일에는 서울·제주·광주, 14일에는 경기·인천·전북, 15일에는 경기·전남·충북·충남, 16일에는 세종·대전·경남·경북, 17일에는 강원·울산·부산·대구 지역 신청자들이 면접을 보게 된다.

공천 절차가 본격화되면서, 이에 따른 공천 잡음 우려도 커지는 분위기다. 면접 및 당 기여도 평가가 사실상 정성평가로 이뤄지는 탓에 공천 탈락자들이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할 수 있고, 부적격 판정을 받은 29명의 반발 가능성도 남아있어서다.

특히 여당 텃밭인 영남권에서 검사 출신이나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이 공천을 받을 경우 윤심 공천 논란이 확산될 우려도 나온다. 영남은 면접 일정도 공천 결과 발표도 가장 늦게 이뤄진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영남에서 공천 탈락자들이 결과를 수용하지 못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발표 시기를 최대한 늦추려는 의도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연후 직후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평가에서 하위 20%를 기록한 현역 의원 명단을 개별 통보 방식으로 발표할 예정으로 폭풍전야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개정된 민주당 당헌에 따라 하위 20%에 속한 현역 의원들은 후보 경선에서 얻은 점수의 20%가 감산된다. 특히 하위 10%에 해당하는 대상자들은 점수의 30%가 깎인다. 이 때문에 하위 20% 통보를 받는 것은 실질적으로 컷오프(공천 배제)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임 위원장이 하위 20% 발표 시기를 늦춘 것도 하위 20%에 속한 의원들이 반발해 제3지대 신당으로 향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에서는 이미 공천 문제를 두고 친명(친이재명)계와 친문(친문재인)계 사이의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 임 위원장이 지난 6일 경선 지역 1차 발표 자리에서 윤석열 정권 탄생에 기여한 이들의 책임을 거론한 것이 발단이 됐다. 이에 친문계의 공개 반발이 이어졌고, 결국 이재명 대표가 나서 "계파를 가르고 출신을 따질 여유 없다"며 "친명 비명 나누는 것은 소명을 외면하는 죄악"이라며 수습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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