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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조수미·혹 탄 브로드컴 회장, KAIST서 명예박사 받는다

소프라노 조수미·혹 탄 브로드컴 회장, KAIST서 명예박사 받는다

기사승인 2024. 02. 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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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학위수여식… 명예과학기술학 박사·명예공학박사 학위
"조수미 초빙석학교수, 문화 선도 미래 과학기술 방향 제시"
혹 탄 CEO, KAIST 총장자문위원 역임…융합연구 등 자문
조수미 KAIST 초빙석좌교수
조수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초빙석좌교수./KAIST
한국과학기술원(KAIST)는 16일 열리는 학위수여식에서 세계적인 소프라노인 조수미 문화기술대학원 초빙석학교수와 혹 탄 브로드컴(Broadcom Inc) CEO 겸 회장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이날 밝혔다.

명예과학기술학 박사 학위를 받는 조수미 교수는 2021년 KAIST 문화기술대학원 초빙석학교수로 임용된 후 '조수미 공연예술연구센터'를 설립해 AI(인공지능) 기반 음악 합주 기술을 활용한 무대 공연, 가창 합성 기술을 활용한 가상의 목소리 연구 등을 자문해 왔으며, KAIST 교내에서 개최된 기술 공연 시연에도 참여했다.

뿐만 아니라 KAIST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특강 및 토크 콘서트에도 참여해 그동안 세계 무대에서 활동해온 경험을 공유하며 학생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KAIST 관계자는 "조수미 교수는 문화가 선도하는 미래 과학기술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한편, 디지털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과학기술 분야의 연구 스펙트럼을 넓히는 데 일조했다"며 "KAIST가 세계 초일류대학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국제화 역량 증진에 크게 이바지한 공을 인정해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말했다.

조수 교수는 "KAIST에 있는 동안 과학기술 인재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즐기며 탐색할 때야말로 통찰이 더 날카로워지고 창의력은 더 풍부해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며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자랑스럽고, 명예박사 학위 수여를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명예 공학박사 학위를 받는 혹 탄 회장은 자폐증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 및 원인 규명을 지원하기 위해 2017년부터 MIT와 하버드대에 여러 차례 거액을 기부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지역사회 의료기관과 비영리 단체에서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지원을 강화했다. 또 브로드컴 재단을 설립해 미국 내·외의 학생들을 위한 과학, 기술, 공학, 수학 (STEM) 교육프로그램을 후원해 오고 있다.

KAIST 관계자는 "혹 탄 회장은 2006년부터 2013년까지 KAIST 총장자문위원회의 해외위원을 역임하는 동안 KAIST의 융합연구와 국제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세계에서 경험한 다양한 혁신을 기반으로 정책 자문을 이어가 KAIST가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설명했다.

탄 회장은 "과학, 공학, 연구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KAIST로부터 인정받게 되어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그동안 도전과 혁신의 가치를 몸소 실천하며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어온 두 분을 KAIST의 가족으로 모시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모든 구성원을 대표해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혹 탄 브로드컴 CEO 겸 회장
한국과학기술원(KAIST) 명예박사 학위를 받는 혹 탄 브로드컴 CEO 겸 회장./한국과학기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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