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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건물주들, 트럼프 로고 때문에 제값 못 받았다?

뉴욕 건물주들, 트럼프 로고 때문에 제값 못 받았다?

기사승인 2024. 02. 1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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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 TRUMP
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뉴욕에 있는 트럼프 브랜드의 콘도미니엄들이 비교적 낮은 가격에 팔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8일(현지시간) 전했다.

NYT는 이날 트럼프 브랜드가 일부 콘도미니엄 보유자들에겐 일종의 손실을 안겼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인용된 부동산 중개업체 시티리얼티에 따르면 2013∼2023년 뉴욕 맨해튼에 있는 트럼프 브랜드 콘도미니엄 7채의 단위면적당 가치가 평균 23% 하락했다. 부동산 시장조사 업체인 애톰(ATTOM)은 같은 기간 이들 건물의 단위면적당 가치가 평균 17% 떨어진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차남이자 트럼프 그룹의 실질적인 경영자인 에릭 트럼프는 "데이터는 원하는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 조작될 수 있지만, 우리 건물이 전 세계에서 단위면적당 가장 비싼 값에 팔린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고, 이를 부인할 수도 없다"라고 말했다고 NYT는 전했다.

다만 NYT는 시티리얼티 분석을 인용해 트럼프 브랜드 부동산 중 가장 비싸게 팔린 부동산은 맨해튼 상위 100개 중 47위 수준이었다며 트럼프 브랜드 부동산은 가장 비싼 것과는 거리가 멀다고 주장했다.

트럼프에 대해 비판적인 편인 NYT는 트럼프 브랜드 로고를 건물에서 뗀 콘도미니엄 4채의 2013∼2023년 가치가 9% 올라 맨해튼 콘도미니엄 시장 평균 상승률인 8%를 앞섰다는 분석을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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